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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손경식 CJ 회장 “‘온리원’ 정신 위한 ‘절실함’ 회복해야”

사상 초유 위기 상황 진단…‘퀀텀점프’ 플랜 수립 등 주문
이승욱 기자 2024-01-02 11:20:33
손경식 CJ그룹 회장 /연합뉴스 제공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ONLYONE)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사상 초유 위기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함께 ‘절실함’의 회복을 통해 한해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날 CJ그룹에 따르면 손 회장은 사내 방송을 통해 신년사를 하고 “그룹 차원에서 팬데믹 이후 급속히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고금리에 따른 국내 소비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내외 환경 변화뿐만 아니라 그룹 내부 문제가 크다고 진단하고 “지금의 위기는 우리의 현실 안주와 자만심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더 심각하다”며 “넷플릭스와 쿠팡 등 새로운 혁신적인 경쟁자가 등장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후발주자들이 우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룹 핵심가치인 ‘온리원’ 정신의 각성도 요구했다. 손 회장은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는 동안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 정신은 희미해졌다”면서 “올해는 온리원 정신을 재건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리원 정신의 회복을 위해서는 ‘절실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임직원 모두가 1등을 하겠다는 절실함, 최고가 되겠다는 절실함,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그룹의 올해 핵심 과제로 수익성 극대화 및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목표 실행과 함께 그룹의 ‘퀀텀점프’ 플랜 수립을 강조했다. 퀀텀플랜은 2024~2026년 중기계획으로, 이를 중심으로 사업별 초격차 역량 강화, 글로벌 목표 수립, 구체적 실행방안 제시 등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회장은 “세계적으로 ‘K푸드’, ‘K컬처’가 확산되면서 그룹에 좋은 기회가 왔기에 우리는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퀀텀플랜은 구립이 최고의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여기서 성장을 멈추느냐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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