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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3400만원 넘어

서울 전용 84㎡ 기준 분양가 11억원 넘어
권태욱 기자 2024-01-08 11:16:53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연합뉴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3천4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 2022년 11월(2천983만원) 대비 약 14.4% 오른 3천41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2983만원) 대비 약 14.45% 오른 가격이다. 

소위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구 34평) 기준으로 분양가가 11억원을 훌쩍 넘는 셈이다. 

수도권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천408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들여다보면 인천 1천681만원, 경기도 2천130만원으로, 서울보다 3.3㎡당 1천285만∼1천734만원 낮았다. 

이처럼 서울의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인천과 경기로 이동하는 '탈서울' 인구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1월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1만1천997명으로 3년 전인 2020년(1천466명) 대비 8배 이상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4만7천598명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았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인천·경기 지역에서 교통망이 편리한 단지의 경우 서울 외곽 지역보다도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경우도 많다”며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이 지역의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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