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참이슬·진로 선제적 인하… 22일 출고분부터 10.6%↓
2023-12-21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주 가격이 최대 5% 정도 싸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세청이 약주·청주 등 국산 발효주와 기타 주류의 기준판매비율을 결정해 2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기준판매비율은 판매이윤과 유통비용을 감안해 과세표준 계산 시 차감하는 비율이다. 주류별 적용 비율은 청주 23.2%, 약주 20.4%, 과실주 21.3%, 기타주류 18.1% 등이다.
주류업계는 설 명절을 맞아 가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기에 가격인하에 나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순당은 늦어도 다음주까지 백세주와 예담, 법고창신 등 약주의 출고가를 4.7% 인하하고 국순당 쌀 바나나, 국순당 쌀 바밤바밤, 국순당 쌀 단팥 등 탁주형 기타주류의 출고가는 4.5% 내린다. 국세청은 백세주 출고가가 146원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보해양조는 16일부터 ‘보해 복분자주’, ‘매취순’ 등 과실주 제품군의 출고가를 5.3% 인하한다.

보해는 국세청의 소주와 일반 증류주에 대한 기준 판매 비율 결정에 따라 지난달 22일부터 소주 가격을 10.6%(132.6원) 내린 1천114.1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해 복분자주’ 출고가는 6천500원에서 6천156.49원으로 5.3%(343.51원) 낮아진다.
매실주 대표 제품인 ‘매취순 오리지널’ 가격은 3천700원에서 3천504.45원으로 195.55원이 내려간다.
‘15년 숙성 매취순’, ‘순금 매취순’ 등 다른 매실주 품목도 같은 비율로 내린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지난 연말 소주 제품군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과실주 또한 설 명절을 앞두고 인하하게 됐다”며 “고물가로 힘든 상황에서 보해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도 발효주와 기타주류의 출고 가격을 17일부터 선제적으로 인하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청주인 ‘청하’, ‘청하 드라이’, ‘백화수복’의 출고가는 각각 5.8% 인하하고 기타주류인 ‘별빛 청하’와 ‘로제 청하’는 4.5% 내린다. 과실주 ‘설중매’, ‘설중매 골드’와 ‘레몬진’ 3종을 포함해 국산 와인 ‘마주앙’은 5.3% 인하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기준판매비율 도입 전에 출고가를 낮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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