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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주·청하·복분자 등 가격 인하…과세표준 20% 이상 경감

국순당·보해·롯데칠성 등 최대 4~5%대
조경만 기자 2024-01-12 18:03:15
/국순당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주 가격이 최대 5% 정도 싸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세청이 약주·청주 등 국산 발효주와 기타 주류의 기준판매비율을 결정해 2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기준판매비율은 판매이윤과 유통비용을 감안해 과세표준 계산 시 차감하는 비율이다. 주류별 적용 비율은 청주 23.2%, 약주 20.4%, 과실주 21.3%, 기타주류 18.1% 등이다. 

주류업계는 설 명절을 맞아 가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기에 가격인하에 나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순당은 늦어도 다음주까지 백세주와 예담, 법고창신 등 약주의 출고가를 4.7% 인하하고 국순당 쌀 바나나, 국순당 쌀 바밤바밤, 국순당 쌀 단팥 등 탁주형 기타주류의 출고가는 4.5% 내린다. 국세청은 백세주 출고가가 146원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보해양조는 16일부터 ‘보해 복분자주’, ‘매취순’ 등 과실주 제품군의 출고가를 5.3% 인하한다. 

/보해양조

보해는 국세청의 소주와 일반 증류주에 대한 기준 판매 비율 결정에 따라 지난달 22일부터 소주 가격을 10.6%(132.6원) 내린 1천114.1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해 복분자주’ 출고가는 6천500원에서 6천156.49원으로 5.3%(343.51원) 낮아진다. 

매실주 대표 제품인 ‘매취순 오리지널’ 가격은 3천700원에서 3천504.45원으로 195.55원이 내려간다. 

‘15년 숙성 매취순’, ‘순금 매취순’ 등 다른 매실주 품목도 같은 비율로 내린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지난 연말 소주 제품군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과실주 또한 설 명절을 앞두고 인하하게 됐다”며 “고물가로 힘든 상황에서 보해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도 발효주와 기타주류의 출고 가격을 17일부터 선제적으로 인하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청주인 ‘청하’, ‘청하 드라이’, ‘백화수복’의 출고가는 각각 5.8% 인하하고 기타주류인 ‘별빛 청하’와 ‘로제 청하’는 4.5% 내린다. 과실주 ‘설중매’, ‘설중매 골드’와 ‘레몬진’ 3종을 포함해 국산 와인 ‘마주앙’은 5.3% 인하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기준판매비율 도입 전에 출고가를 낮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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