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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23일부터 판매

27일부터 사용…따릉이 여부 따라 6만2천원·6만5천원 선택
모바일카드는 다운로드…아이폰은 실물카드로 구입해야
김포·인천시는 4월부터 이용…경기지역은 서울번호판 버스는 가능
권태욱 기자 2024-01-16 12:07:10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서울시

서울시가 23일부터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모바일카드 다운로드 및 실물카드 판매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2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드 한 장으로 월 6만원대에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서울시가 도입한 교통혁신 정책으로, 국내에서 통용되는 대중교통 관련 할인 상품의 성격과 혜택을 통합하고 시민 편익은 대폭 늘린 무제한 친환경 교통혁신 서비스다. 

기후동행카드는 먼저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만2천원권과 6만5천원권 2종으로 선보인다. 

구입 방법은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로 나뉜다. 

23일부터 다운로드와 판매를 시작하며, 27일 첫 차부터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 사용자는 실물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이진구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애플사의 보안정책으로 인해 모바일 카드 설치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티머니는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 가입을 하면 된다. 첫 메인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해 계좌를 등록한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한 후 이용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서울 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입 후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9호선은 역사 내 편의점에서, 신림선·우이신설선 등은 주변 편의점에서 현금과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단 편의점에서는 충전서비스가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9호선·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는 기존 교통카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다. 

구체적인 판매·충전소 위치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2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따릉이 이용이 포함된 6만5천원권을 구입하면 휴대전화 기종과 관계없이 ‘티머니고(GO)’앱에서 기후동행카드의 번호 16자리를 입력 후 1시간 이용권을 30일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단 실물카드 이용자는 카드 뒷면 좌측 상단의 QR코드로 접속해 미리 기후동행카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시는 또 ‘수도권 시민도 서울시민’이라는 오세훈 시장의 정책 기조에 따라 서비스 제공 지역을 지속해 넓힌다. 

경기 김포시와 인천시는 4월부터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이 카드를 이용할 수 없다. 

다만 서울번호판을 달고 경기지역을 운행하는 버스만 이용할 수 있다.

이 과장은 “해당 버스에는 안내문을 붙여 운행한다"고 말했다.

지하철은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노선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속적인 개선·보완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수도권 통합환승제에 이어 기후동행카드가 시민 생활 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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