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올해 시공능력평가 18위…20년만에 ‘첫 10위권대’ 진입
2024-08-01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서희건설과 KCC건설, 쌍용건설, 대방건설 등이 순위를 끌어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1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7만3천657곳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2025년도 시공 능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브랜드 ‘서희스타힐스’로 알려진 서희건설은 시공능력평가에서 7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국토교통부가 매년 7월 말 결과를 공시한다. 평가 결과는 공사 발주자의 입찰 자격 제한, 시공사 선정, 신용 평가, 보증 심사 등에 활용된다. 올해 시평 결과는 이날부터 적용한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시공능력평가액 2조 8천774억 원을 기록하며 16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18위에서 2단계 상승한 순위다.
2023년 2조3천979억원이던 평가액은 지난해 2조6천707억원, 올해 2조8천774억원으로 증가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이번 순위 상승은 전국 주요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진행 중인 도급공사의 시공 실적 증가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내실 경영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4천736억원, 영업이익 2천35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2%, 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326억원) 늘었다.
부채비율도 크게 감소했다. 2022년 113%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58.2%로 감소하며 위험성 기준인 200%를 한참 밑돌았다. 올 1분기 기준 부채비율도 56.18%로 상장 건설사 18곳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상장 건설사 평균 부채비율이 262.22%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서희건설의 재무 안정성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태영건설(2조3천296억원)과 KCC건설(2조3천174억원)은 지난해보다 각각 5계단씩 오르며 19위와 20위에 안착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보다 3단계 뛰어오른 23위를 기록했다. 쌍용건설은 2023년 30위권 내 재진입 이후, 3년 연속 순위가 올랐다. 2022년 33위를 기록한 뒤, 2023년 28위, 지난해 26위, 올해 23위로 3년간 시공능력평가 10단계 상승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설계변경과 원가 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효율화 전략으로 경영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며 “기술인력의 승급·보수교육 확대와 미신고 인력 적극 등록 등을 통해 기술능력 평가액 또한 크게 향상되면서, 순위가 지난해 대비 3단계 상승했다”고 말했다.

■대방건설 1단계↑·효성중공업 12단계↑
대방건설은 2조 1천7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 기타토목공사 부문 실적은 1천343억 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토건 경영평가액 △토건 기술평가액 △건축공사 실적 등 주요 평가 항목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된 수치를 나타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적극적인 수주 전략·지속적인 외형 성장 기조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1조7천852억원)은 39위에서 27위로 12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한편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34조7219억원)이 1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어 현대건설(17조2천485억원)이 2위, 대우건설(11조8천969억원)이 3위로 1~3위 최상위권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DL이앤씨(11억2천183억원)와 GS건설(10조9천454억원)은 각각 4위, 5위로 1계단씩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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