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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 회장, ‘미래 선도자’ 퓨처리스트 육성 나서다

CES 이어 올해 국내 첫 방문지로 그룹 연수원 찾아
공채 신입사원 수료식 참석해 ‘과감한 실행력’ 강조
신임 임원들에 ‘사장학개론’ 등 리더 관련 서적 선물
이승욱 기자 2024-01-19 11:30:34
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올해 신임 임원으로 승진한 백승엽 LS전선 지중생산부문장 이사에게 '사장학개론' 도서와 기념액자를 전달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선도자’를 상징하는 ‘LS Futurist’(퓨처리스트) 육성에 나섰다. ‘퓨처리스트’는 사람과 현상을 관찰해 향후 유행할 새로운 흐름을 읽어내는 인재를 의미한다. 

19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IT·가전 박람회 ‘CES 2024’를 참관한 뒤 국내 첫 현장 방문지로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을 지난 18일 찾았다. 

구 회장은 LS미래원에서 열린 ‘2024년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해 교육 과정을 수료한 신입사원 200여 명에게 그룹 인재상인 ‘Vision 2030’을 달성하기 위한 LS Futurist가 될 것을 당부했다. 

입사식에서는 구 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회사 배지를 손수 달아주기도 했다. 구 회장은 “신입사원으로서의 열정과 패기를 갖추고, 우리 LS를 이끌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CNN 창립자 테드 터너가 남긴 말을 인용하면서 “직접 리더가 돼 제대로 이끌든지, 리더가 이끄는 방향을 제대로 따르든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룹 구성원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이끌어 나가거나 따른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에 입사한 LS그룹 공채 신입사원들은 약 3주 간 LS전선 동해, LS MnM 온산, LS엠트론 전주 등 주요 사업장 견학을 비롯해 ‘문제해결 프로세스 학습 및 현업에서의 적용’, ‘열린 소통과 창의적인 협업으로 전기차 제작 프로젝트 수행’ 등의 교육 과정을 마쳤다.

구 회장의 LS 퓨처리스트 육성에 대한 애착은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임직원에도 해당된다. 

구 회장은 이달 초 LS용산타원 인근에서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7명에게 김승호 스노우폭스 그룹 회장이 쓴 ‘사장학개론’과 외교전문가 팀 마샬의 ‘지리의 힘 1,2’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입사원이 사회생활의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면, 임원은 본인이 그려 직접 완성해 놓은 그림에 색칠을 해야 한다”며 “각자가 자신이 맡은 조직의 CEO라는 마인드로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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