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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역대급 매출’ LG전자…가전·전장·비즈 ‘3박자 성장’

1분기 매출 21조원 ‘역대 1분기 최고치’
지속적 매출‧수익 창출 사업방식 도입 성과
“생활가전 혁신 거듭, 단연 돋보이는 성장” 평가
이창원 기자 2024-04-25 18:03:15
/LG전자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내세우며 미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LG전자가 올해 1분기 순탄한 시작을 알렸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천354억원 등 확정실적을 25일 발표했다.

특히 LG전자의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은 역대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또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고, TV,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매출이 확대되며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 전사 매출액 역대 1분기 중 최대치…“‘3고’ 거시경제 상황 속 큰 의미”

LG전자의 전사 매출액은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수요회복 지연 등의 거시경제 상황이 이어졌지만, 구독 등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방식을 도입하고 기회가 큰 B2B(기업간거래)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달성한 성과라 의미가 크다”라고 자평했다. 

1분기 매출 성적은 AI, 에너지효율, 고객 중심 디자인 등 차별화 요소를 앞세운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화하고,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며 수요 양극화에 대응하는 차별적 시장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20년 이후 전사 영업이익(1분기 기준)은 5년 연속 1조원을 넘겼고,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등 자원투입이 늘었음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LG전자는 전 세계 고객이 사용 중인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나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한 D2C(소비자직접판매) 확대 등이 수익 기여도를 높이며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안정화, 생산지전략의 유연성 확보 노력 등도 수익성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 H&A사업본부, 역대 최대 매출액…“공감지능 AI 가전 진화 추진”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H&A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8조6천075억원, 영업이익 9천4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10.9%로 두 자릿수를 넘겼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은 성숙 단계로 평가받는 시장에서도 혁신을 거듭하며 업계 대비 단연 돋보이는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모터, 컴프레서 등 차별화된 코어 테크(Core Tech) 역량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한다는 취지에서 기존의 AI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개념화한 LG전자는 AI 가전 진화를 추진하고,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제품과 관리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구독 사업으로 가전 패러다임 변화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6천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올랐고, 이는 그동안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성장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신규 수주물량과 거래선 대응을 위한 해외 생산지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안정적 수익성을 기록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고부가가치 전장부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만큼 LG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구축하고 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램프 등으로 이어지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TV·그램 등 수요 회복·확대…“AI‧TV‧전략 IT 제품 등 주도”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4천920억 원, 영업이익 1천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주력시장인 유럽의 TV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2024년형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일반적인 제품 판매 대비 수익성이 높은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LG전자는 ‘글로벌 1위’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 QNED TV를 앞세운 듀얼트랙 전략을 전개하며 매출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webOS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 기여도 또한 지속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조5천75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LG 그램 신제품 등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전자칠판, LED 사이니지 등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다.

올해 IT 시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소폭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등 고사양 IT 제품이나 LED 사이니지 등의 수요가 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고객 니즈에 맞춰 게이밍 특화 기능,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전략 IT 제품과 프리미엄 LED 제품을 앞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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