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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안전성 확보 위해 골재 품질 기준 도입해야”

한국골재산업연구원 ‘제4회 건축시공품질포럼’ 열어
권태욱 기자 2024-05-08 15:19:59
/삼표그룹

건설공사 품질 향상을 위해 콘크리트의 주요자재인 골재의 품질확보 및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재삼 한국골재산업연구원 품질관리 센터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열린 제4회 건축시공품질포럼에서 ‘골재 품질검사를 통한 품질개선 및 품질확보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센터장은 “골재사용량의 70~80%를 차지하는 선별·파쇄 골재는 현장에서 발생되는 원석을 이용해 생산하다 보니 토분 등 콘크리트 강도 저하의 원인이 되는 이물질의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다만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골재 토분에 대한 용어의 정의도 없고, 시험방법도 없고, 시험 기준도 없다”며 골재 토분 함량 시험방법의 도입 및 시행 의무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이를위해 △골재채취법에 골재의 용도별 품질기준의 단일안(KS기준과 통합하는 안) 마련 △골재 표준 납품서 도입 △골재 품질담당자 교육 의무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후 열린 토론에서 박민용 삼표산업 상무는 “콘크리트의 원료, 생산, 시공때 각 단계의 핵심 문제점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콘크리트의 원료인 골재의 토분 품질기준, 콘크리트 단위수량 시험방법의 도입 등 관련 제도가 시행되지 않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토분의 시험 방법은 국책 과제를 통해서 이미 국토부에 제안이 돼 있는 상태”라며 “콘크리트 단위 수량 시험 방법의 경우 건설공사품질관리 업무지침에 예고고시 된지 1년 반이 지난 상황인데 아직도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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