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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 3월 경상수지 11개월 연속 흑자

이연우 경기일보 기자 2024-05-09 10:30:23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1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69억3천만달러(약 9조4천664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작년 5월 이후 11개월째 흑자이면서, 그 규모도 2월(68억6천만달러)보다 커졌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1~3월) 전체 누적 흑자는 168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59억6천만달러)와 비교해 228억달러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34.5%) 품목의 성과가 좋았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2.7%), 미국(11.6%)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대로 화학공업제품(-11.4%), 철강제품(-9.4%), 승용차(-5.7%) 등의 수출 실적은 줄어들었다.

아울러 전반적인 수입(501억8천만달러)은 13.1% 줄었다. 특히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18.4% 감소했다.

원자재 중 석탄, 가스, 화학공업제품, 원유의 감소율은 각 40.5%, 37.6%, 21.7%, 12.8%로 집계됐다.

반도체제조장비(-23.6%)를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도 3.5% 줄었고, 승용차(-21.8%)·곡물(-13.1%) 등 소비재 수입도 9.5% 축소됐다.

한편 상품수지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24억3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도 1년 전(-19억7천만달러)이나 한 달 전(-17억7천만달러)보다 더 커졌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가 10억7천만달러에 이르렀다. 지적재산권수지(-8억달러)의 경우도 특허·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감소하면서 2월(-4천만달러)보다 적자가 더 늘었다.

이 밖에 본원소득수지는 18억3천만달러 흑자였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월 중 110억6천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3천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6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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