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저축은행 업권 여신 규모가 27개월 만에 최저 규모를 보이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금리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영향으로 자기자본 확충 등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101조3천777억원이다. 이는 전달 102조3천301억원과 비교하면 1%(9천524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저축은행 업권 여신 잔액은 지난해 1월 115조6천3억원을 찍은 이후 14개월 내리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고 2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역대 최저 잔액은 2021년 12월 집계된 100조5천883억원이다.
저축은행 업권의 대출 감소는 보수적인 대출 영업을 인한 결과로 보인다. 업계는 지난 2022년 말 고금리 상품을 출시하면서 이자비용이 늘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서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이 강화되면서 충당금 적립과 경매와 공공매 부담으로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시장 전망이 나온다.
신용평가전문기관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저축은행 업권의 순손실 규모가 올해 최대 2조2천억원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손실 규모는 5천633억원 수준이었다.
BIS(국제결제은행) 자본비율도 지난해 말 14.4%에서 올해 말에는 12.3~14.4%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손실흡수여력이 미흡한 일부 저축은행은 금융당국 권고 수준인 11%에 미달하는 BIS자본비율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가적인 자기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양호한 자본적정성, 대주주의 지원능력을 고려하면 과거 저축은행 사태 재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부동산 시장의 빠른 회복이 전제되지 않는 경우 현재 충당금 수준은 낙관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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