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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주민은 자율 로봇이 배달…삼성물산, 로봇 배송 서비스

뉴빌리티와 협업 ‘딜리픽미’ 시범 운영
단지와 외부 상가 연계…배달비 무료
권태욱 기자 2024-06-04 10:53:44
자율주행 로봇 딜리픽미가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 내로 외부 물품을 배송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 아파트 입주민들은 인근 상가 카페나 식당을 직접 안가도 집에서 편한하게 주문한 음료나 음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기존과 다른 점은 배달기사가 아닌 자율주행 로봇이 배송해준다는 점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협업해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실외 로봇 배송 서비스인 ‘딜리픽미’를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의 자율주행 로봇은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한 실내운영에 그쳤지만, 지난해 10월과 11월 도로교통법과 지능형로봇법이 각각 개정·시행 되면서 허용 지역 외에도 운행안전인증과 보험을 가입한 로봇의 실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삼성물산이 선보이는 ‘딜리픽미’ 서비스는 아파트 단지와 외부 상가를 연계한 실외 로봇 배송 서비스로, 현재 2020년 준공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의 입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중이다. 

입주민은 카톡채널 ‘주문하기’를 누르면 자율주행 로봇이 픽업부터 복잡한 골목과 횡단보도를 건너 단지 내 배송까지, 편리하게 인근 상가의 식음료를 받아볼 수 있다. 또 최소 주문금액의 제한 없는 무료 배송을 해준다. 

삼성물산은 9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배송 범위를 확대하고, 개인 짐과 택배를 집 앞까지 배송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딜리픽미 전용 앱을 개발해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는 공동현관문 입구까지 배송하지만 추후에는 입주민들이 집앞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상무)은 “로봇이 실생활에 파고 들어 입주 민에게 편리함을 더하고, 미래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적용이 가능한 주거 단지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3일 뉴빌리티와 실내외 로봇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각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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