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분석] 주말 김포·양주 견본주택 북적…청약 몰릴까
2025-10-21
정부가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을 비껴간 경기 김포 풍무지역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과 대우건설, BS한양이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분양에 나선다. 호반건설은 이달 1순위 청약을 진행했으며 대우건설과 BS한양 등은 11월에 청약을 진행한다.
호반건설이 김포 풍무역세권 B5블록에 공급하는 ‘김포풍무 호반써밋’ 1순위 청약 최고 경쟁률은 24.6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문을 연 김포풍무 호반써밋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나흘간 2만5천여 명이 찾았다.
전날 진행한 김포풍무 호반써밋 1순위 청약 결과 572가구에 4천159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김포에서 올해 청약을 받은 3곳 단지에 접수된 1순위 총합(2천114건)을 웃도는 수치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A 타입으로, 110가구에 2천704건의 청약이 몰려 2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4㎡B타입 9.9대 1, 186P㎡타입 4.2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호반써밋 분양 관계자는 “김포는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10·15부동산 대책에 따른 강화된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을뿐더러 분양가와 교통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을 모두 갖춘 입지 경쟁력이 뛰어난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김포시 사우동일원에 조성하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견본주택에는 주말(24~26일) 사이 약 2만 5천여명의 수요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는 11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BS한양은 11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공급에 나선다. 단지는 김포시 사우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1천71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2차는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639가구로 △84㎡A 509가구 △105㎡A 130가구로 공급한다.
BS한양 관계자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은 약 87만 3763㎡ 부지에 김포의 주거 및 상업기능 강화와 서울 접근성 개선을 목적으로 내년까지 풍무역 북측에 6천599가구의 주거시설과 생활기반시설들을 공급하는 미니신도시급 사업이다. 주거·상업·메디컬 등 복합기능을 갖춘 자족형 미니신도시로 조성되며, 약 1만7천여명 규모의 인구가 계획돼 있다.
전문가들은 김포시 풍무역 일대가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최대 수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대출 제한을 비롯해 각종 규제에서 벗어난 ‘비규제 지역’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와 교통 등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괜찮은 단지”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6천500가구에 달하지만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고 이번 김포풍무 호반써밋 1순위 청약결과를 보면 미분양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합리적인 분양가로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0·15 대책에 따라 서울은 25곳 자치구가 모두 규제지역(청약조정·토지거래허가)으로 지정됐고 경기도에서는 △과천 △광명 △성남(분당·수정·중원구) △수원(영통·장안·팔달구) △안양 동안 △의왕 △하남 △용인 수지구 등 12곳 지역이 새롭게 규제지역으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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