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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또 동결…파월 “금리인하는 더 좋은 지표 필요”

기준금리 5.25~5.50%…연내 1회 금리인하 예고
연합뉴스 2024-06-13 10:03:46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연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의 기준 금리가 또다시 동결됐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온 연준은 같은 해 9월 이후 이번까지 7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로 우리나라(연 3.50%)와의 금리차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최대 2%포인트가 유지됐다. 

연준은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굳건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고용 역시 튼튼하다”면서 “물가 상승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지표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 2%라는 위원회의 목표에 부합하는 추가적인 완만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또 별도의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예측,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고했다. 

올해 FOMC는 7월과 9월, 11월, 12월 모두 네 차례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애초 9월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실어 왔으나, 이 같은 전망 수정에 따라 연말 인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선 좀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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