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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생경제연구소,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부부 검찰 고발

서울남부지검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 고발장 접수
남편 윤관씨도 피고발인 포함…“국적 세탁 등 강제수사 필요”
다음주 초 고발인 조사 예정…檢 수사 본격화할 듯
이승욱 기자 2024-10-25 10:31:20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사진 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민단체가 LG가(家) 맏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부부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25일 민생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단체는 이날 오전 안진걸 공동소장을 고발인으로, 구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캐피털매니지먼트 대표 등을 피고발인으로 하는 고발장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부에 접수했다. 

민생경제연구소 측이 구 대표 등을 고발한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와 병역기피, 탈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의혹 등이다. 

민생경제연구소 측은 고발장을 통해 “피고발인들을 자본시장에 관한 법률(미공개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병역기피, 탈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중대 비리 혐의로 진정하오니 철저히 조사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 주시기 바란다”며 고발 취지를 밝혔다. 

단체 측은 “피고발인 윤관은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대표 지위에서 자신이 직접 투자를 결정한 M사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사실과 함께 주가 상승을 예견해 배우자인 구연경에게 주식을 매수하게 했고 구연경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주식을 매수했다”고 주장했다. 

또 구 대표에 대해서는 “구연경은 같이 일하는 동료 직원들에게도 주식 매수를 권유해 일부 직원들은 주식을 매수하는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입 및 주식매입 권유 행위를 자행해 자본시장의 핵심인 공정성과 투명성-신뢰성을 유린했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서울남부지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생경제연구소 측은 특히 구 대표 부부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본 사건은 이미 다수 언론을 통해 기사화가 됐으므로 증거인멸이나 관련 인물들에 대한 회유 시도 가능성이 높아 신속하고 철저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체 측은 윤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뿐만 아니라 국적세탁, 병역기피, 탈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을 자행했다는 의혹들도 제기되고 있다며 “(윤 대표의) 국적 또는 거주지가 한국, 미국, 홍콩, 일본, 세이트키츠네비스 등 여러 국가로 추정되고 있다”며 “해외로 도피하고 장기간 거주하면서 검찰수사를 회피할 가능성이 매우 우려된다. 따라서 검찰은 압수수색 등의 강제 수사를 조속히 실시해 증거를 확보하는 신속한 소환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생경제연구소가 지난 7월 검찰에 제출한 구 대표와 남편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진정건과 관련해 다음주 초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에서 고발인 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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