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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주주환원율 50%까지 확대”…3Q 누적 순익 8.3%↑

3분기 누적 순익 3조2천억원…분기 순익 1조1천566억원
이자이익 감소했지만 고객 확대 및 비이자부문 성장세
주당 600원 배당·1천5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결의
이현정 기자 2024-10-29 17:25:49
하나금융지주. 연합뉴스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환원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하나금융지주는 고객 확대와 비이자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이 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9천570억원) 대비 20.85% 증가한 1조1천566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잠정)을 거뒀다고 29일 공시했다.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3조2천25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그룹 이자이익은 6조5천7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7천649억원)보다 2.8%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작아진 영향이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은 1.63%로 작년 같은 기간(1.79%)과 비교해 0.16%포인트(p) 감소했다.

은행의 3분기 NIM은 1.41%로 작년 동기(1.68%) 대비 0.27%p 하락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8천49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1조6천964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1조5천475억원)이 은행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으로 작년 동기(1조3천825억원)보다 11.9% 증가했다.

그룹의 건전성 지표를 보면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2%, 연체율은 0.55%를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기업 재무 건전성이 악화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으로 저신용도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된 여파로 해석된다. 

반면 3분기 말 기준 그룹 대손비용률은 0.25%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위험 관리를 통해 그룹 경영 계획 수준 내에서 대손비용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하나금융지주는 설명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 총자산수익률(ROA)은 0.71%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3분기까지 소각한 3천억원을 포함하면 연간 총 4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는 셈이다.

또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하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주주환원율 50%를 오는 2027년까지 달성하고,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의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3분기 실적을 자회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3분기 1조299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7천8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7천826억원)과 수수료이익(7천270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6조5천96억원이고, 비이자이익은 7천371억원이다.

비은행 관계사를 보면 하나증권은 WM(자산관리) 부문의 고객 수 증대와 IB(기업은행),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 1천8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누적 기준 하나카드는 1천844억원, 하나캐피탈은 1천212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68억원, 하나생명은 24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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