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 선정 앞두고 나온 제언
2025-08-01

한미 무역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2차전지, 조선,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3천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한미 무역협상 타결이 미국 ESS 수요로 수혜가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들이 본격 반등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통령은 31일 “통상 합의에 포함된 3천500억달러 규모의 펀드는 양국 전략산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며 “조선,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한미 무역협상에서 대미 투자는 일본과 유사하게 펀드 구상을 발표했다”며 “국내 조선,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에너지 기업들 대규모 대미 투자가 진행 중 또는 예정 상황에서 대미 투자 펀드 조성은 빠른 미국 진출과 미국시장 접근성 강화, 금융비용 절감 등 관련 기업들에게 혜택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상호 관세가 15%로 낮아져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며 “시장 예상 대비 관세비용 축소, 원화 강세로 수입 원자재 비용 부담 완화, 관세 우려 해소로 인한 수급 안정으로 2차전지주 주가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EV향 2차전지 성장률 정체…“ESS, 평균 약 16% 수준 GWh 성장률 전망”
EV향 2차전지 성장률 정체가 이어지며 ESS(Energy Storage System)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2차전지주들이 숨은 수혜주로 떠오르는 이유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EV향과 ESS향을 합한 중대형 2차전지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천129GWh(EV향 79%, ESS향 21% 예상)로 추정하는데 이 경우 지난해 기준 ESS향 수요는 중대형의 약 21%”라며 “ESS의 경우 GWh 성장률 전망은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12~27%로 기구별로 상이하지만 평균 약 16%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ESS 배터리 시장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침투율이 90%인 상황에서 중국 외 대안이 부재해 관세 부과가 유예돼 왔다”며 “내년부터 37%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현지 생산 라인을 가진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시장, ESS 사업 저평가 중”…“EV 수요 부진 상쇄 부족”
현대차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 주가를 45만원에서 52만원으로 15.6% 상향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국 ESS 수요 50~60GWh로 전망되는데 점유율은 50%를 육박할 것”이라며 “미국 ESS 설치 수요와 AI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급증으로 연평균 20% 성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사업 가능성에 대해 시장은 저평가 중”이라며 “향후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12% 올렸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ESS 고성장이 기대돼 향후 수주와 생산능력 동반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ESS 고성장은 고무적이지만 비중 측면에서 EV 수요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오는 10월부터 미국 EV 부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단기 주가 반등 후 상승탄력은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KB증권 “엘앤에프, LFP 양산에 가장 적극적이고 빠르게 대응”
KB증권은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5천원으로 19% 상향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향 중심으로 출하량 반등 흐름이 확인되고 있어 2026~2030 평균 영업이익률을 0.4%포인트 상향했다”며 “3분기 실적인 매출액 6천945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으로 추정돼 2년 만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이어 이창민 연구원은 “비중국 업체들 가운데 LFP 양산에 가장 적극적이고,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관련 수혜가 전망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 등 핵심 고객들과의 협력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