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내년 공인회계사 50명 줄인 1천200명 선발
2024-11-22

“우리 증시 성과가 해외에 비해 부진하고, 많은 국내투자자가 해외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정책담당자로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CMC 2024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한국 증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바라는 우리 공통 과제이자 목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밸류업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이뤄낼 수 없다”라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밸류업의 길을 뚜벅뚜벅 지치지 않고 걸어간다면, 우리는 이 길의 끝에 있음을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3월 말 예정된 공매도 재개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한국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거래소는 정부와 함께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지난 9월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 유도를 위해 밸류업 지수를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의 강화를 목표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 이사장은 “내년 6월에는 파생상품시장에 야간거래를 도입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더욱 확대해 한국 자본시장의 수요 기반이 더욱 확충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상장기업의 ESG 활동을 촉진하면서 관련 공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는 케빈 스니더(Kevin Sneader)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데니스 리(Dennis Lee) S&P 다우존스지수부문 글로벌 대표 등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증권사, 정부당국, 상장기업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9월 말 발표된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한 총 5천110억원 규모의 12개 상장지수펀드(ETF)와 1개 상장지수증권(ETN)의 상장에 대한 기념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5일까지 한국 자본시장의 최신 동향, 도전과제와 기회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한다.
이날 밸류업 프로그램과 한국증시 제도개선 방향, EPT(상장지수상품) 시장의 발전방향 등 3개 세션이 열린 데 이어 행사 이튿날에는 ESG를 통한 가치 창출, 파생상품 시장의 미래 등 2개 세션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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