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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트럼프, 북한에 대한 얘기 먼저 꺼내”

트럼프와의 관계 개선 질문에 “공화당에 상하 영향력 있는 분들이랑 관계 맺고 있어”
김동민 기자 2024-11-07 16:40:53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통화에 대해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한 연대와 파트너십을 갖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서로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얘기했다”며 “덕담 위주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이야기보다도 북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지 먼저 얘기하더라”며 “‘오물 쓰레기 풍선 7천번 보냈다’, ‘국민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믿기지 않는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할 거냐’ 이런 얘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서 많은 정보와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했다”며 “한미일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트럼프는 기업 협력 구조를 잘 짰다. 한미일 기업 협력 잘 쌓아놨고 경제 안보 협력까지 이어지고 글로벌 공동 리더십 펼쳐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본인도 긍정적인 이야기 하고 트럼프 시대 삼각 협력은 잘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만날 일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트럼프와의 관계를 어떻게 강화해 나갈지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해거티 상원의원이나 버건? 주지사나, 올브라이언이라든지, 험페이오 전 장관이라든지 상하의원도 많이 있다”며 “그분들은 한참 전부터 ‘윤 대통령과 트럼프가 케미가 맞을 것이다’, 이런 얘기 했다”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내가 검사 출신인데 정치를 처음 해서 대통령이 된 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 해봤다”며 “과거에 트럼프 대통령 시절 행정부 고위 관료를 지낸 분들, 공화당에 상하 영향력 있는 분들이랑 관계 맺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묶어주겠다는 이야기 하더라. 별 문제 없이 잘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재부 산업부, 금융 통상, 산업 경쟁력과 관련해 한참 전부터 여기에 대한 발생할 수 있는 이슈, 대응 논리를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그동안 세계 질서 유지를 목표로 동맹국 공조를 중시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과 튼튼한 안보 공조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의 전쟁 또는 분쟁 등에 적극 개입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자국 우선주의를 실현하는 데 몰두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문재인 정부 시절 트럼프와 김정은 위원장의 협상이었다.

당시 트럼프는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해 수시로 한국의 방위분담액 증액을 요구했고, 지난 2018년 6월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서도 완전 검증이 가능한 불가역적 핵폐기(CVID) 대신 한달 뒤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로 변경했다.

이는 2002년 10월3일 2차 북핵위기가 발생한 이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정의한 비핵화 개념으로 리비아 모델에 실제로 적용된 비핵화다. 이후 FFVD 원칙에 따라 북한이 핵시설 파괴 퍼포먼스를 벌어졌지만, 결국은 CVID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북한은 여전히 핵보유국 지위를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뉴스콘텐츠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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