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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3분기 실적 부진 속 재무 건전성 확보 집중

3분기 영업손실 4,136억원…2분기 대비 적자폭 272.1% 확대
해외법인 지분 매각·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절감 프로젝트 진행
하재인 기자 2024-11-08 10:30:33

롯데케미칼이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재무 건전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에 매출 5조2,002억원, 영업손실 4,13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72.1% 증가하며 적자폭이 커졌다.

전분기 대비 적자 확대는 수요 회복 지연 및 환율하락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가 하락, 해외 자회사 부분 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해상운임비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부문별로 3분기 기초화학은 매출 3조6,282억원, 영업손실 3,6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롯데케미칼은 4분기에 일회성 비용 제거와 동시에 원료가 및 해상운임비 안정화로 기초화학 부문의 점진적 수급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소재의 경우 3분기 매출은 1조1,217억원, 영업이익은 381억원이다. 해상운임비 증가와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따른 제품 판매량 및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자회사별로 롯데정밀화학은 3분기에 매출 4,204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염소계 시황 약세와 암모니아계 상품 판매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염소계 및 암모니아계 제품의 국제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와 그린소재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할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3분기 매출액은 2,114억원이다. 영업손실은 31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생산량 및 판매량이 줄고 환율 하락 및 재고평가손실 증가로 인한 결과다. 롯데케미칼은 향후 핵심 고객 북미 JV 신규공장 양산을 시작으로 전분기 대비 북미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수요는 유럽시장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유동적일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 및 수요 불균형으로 인한 화학 업황 불황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회사의 통제 가능한 영역에 실행력을 집중해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에셋라이트 전략 방향성에 따라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 청산을 결정했다. 이후에는 해외 법인 지분 매각을 통해 1조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는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절감을 위한 ‘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를 상반기 여수 공장에 이어 하반기 대산 공장까지 확대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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