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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를 폐광산에 묻는다”…DL이앤씨 카본코, 이산화탄소 육상저장 협약

삼척시와 MOU…67억6천만원 들여 2027년까지 진행
하루 3톤 이산화탄소 모아 폐갱도 채움재 300톤 생산
권태욱 기자 2024-11-22 15:51:41
(왼쪽부터)고현신 카본코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조인성 삼척시 경제진흥국장, 한건우 포스코홀딩스 저탄소CCUS연구센터장, 이진수 한국광해광업공단 기술연구원장, 김상민 테크로스환경서비스 신사업본부장이 지난 21일 폐갱도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육상 저장 시범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L이앤씨

DL이앤씨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전문 자회사 카본코가 생산이 끝난 폐갱도를 ‘이산화탄소 저장’ 시설로 전환하는 국책사회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카본코와 포스코홀딩스, 수처리 전문 기업 테크로스환경서비스, 한국광해광업공단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은 21일 강원도 삼척시와 ‘폐갱도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육상 저장’ 시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67억6천만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진행된다. 

컨소시엄은 하루 3톤의 이산화탄소를 모아 폐갱도 채움재 300톤을 생산한다. 또 삼척시와 함께 이산화탄소 저장과 활용을 위한 인허가 등 구체적인 제도 지원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카본코는 이번 사업에서 이산화탄소 육상 저장 기술을 검증하고 상용화를 위한 사업 모델을 검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카본코는 2010년대부터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최대 8만톤을 포집·저장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국역 전력 회사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해상 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30까지 이산화탄소 2억9천먼톤을 줄인다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2021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용량 저장소 확보가 필수적인 가운데 폐갱도를 활용한 육상 저장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도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는 “이산화탄소 저장소가 부족한 국내 환경에서 폐갱도와 광물 탄산화 기술을 활용한 이번 시범 사업은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CCUS 기술 전문 회사로서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내 CCUS 시장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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