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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김성현‧이홍구 재추천…국민카드 김재관‧KB라이프 정문철

KB금융, ‘안정 속 변화’ 방점 두고 계열사 4곳 대표이사 후보 추천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후보에는 박찬용 부행장
이현정 기자 2024-12-06 16:44:25
김성현 KB증권 IB부문 대표(왼쪽)·이홍구 WM부문 대표.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가 KB증권의 김성현, 이홍구 대표를 이번 인사에서 재추천했다. KB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에는 김재관 부사장을,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 후보에는 정문철 부행장을 추천했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날 대추위를 열고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대추위는 이번 인사의 주요 방향을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에서 ‘안정 속 변화’에 방점을 둔 △경영능력이 입증된 대표의 연임 △혁신 및 세대 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들의 육성 △그룹의 경영철학을 이해하고 추진할 인물 선임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의 경우 기업금융(IB) 부문과 자산관리(WM) 부문 모두 우수한 성과 시현을 인정받아 현 대표이사들이 재추천됐다.

김성현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는 13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채권자본시장(DCM) 부문 등 기업금융 분야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면서 견고한 수익창출력을 입증해 왔고, 세밀한 리더십과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IB뿐만 아니라 S&T(Sales&Trading) 부문의 빠른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인정받았다고 KB금융지주는 설명했다.

김성현 대표는 금융계 전반에 불고 있는 인적 쇄신 바람에도 살아남았다는 평가다. 1963년생으로 2019년부터 이번 인사에서 5연임에 성공하면서 장기 집권 중이다. 증권가에서 5연임은 매우 드문 경우로 IB 부문에서 김성현 대표 외 대체 인물이 없다는 평가에 힘이 실린다.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는 취임 1년차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조직 안정화와 영업력 강화를 이끌어내면서 WM자산ᆞ수익의 가파른 성장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시현했고,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WM사업의 외형 확대와 질적 성장세를 가속화할 수 있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홍구 대표가 내부통제 책임으로 연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했다. KB증권이 지난 6월 불법 자전거래 적발로 영업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아서다. 당시 이 대표는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 조치를 받았다.

KB국민카드와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에는 조직 내 다양한 업무 전반을 거친 젊은 대표들이 선임됐다. 

KB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재관 부사장은 현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으로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장, SME 기획부장,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면서 그룹 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기민하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속도감 있는 실행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정문철 부행장은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를 거쳐 KB국민은행 재무기획부장, 전략본부장, KB금융지주 홍보‧브랜드 총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중소기업고객그룹 전무를 역임하면서 주요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보유한 경영관리 전문가라고 KB금융지주는 설명했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후보에는 박찬용 부행장이 추천됐다. 사업구조 재편 등 ‘경영 체질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경영 감각과 실행력을 보유했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회사의 변화ᆞ혁신 지향점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췄으며 그룹 정보기술(IT)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연한 협업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대추위 관계자는 "시장 포화 및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검증된 경영관리 역량과 변화ᆞ혁신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KB금융이 추구하는 ‘신뢰와 상생’을 기반으로 고객과 주주, 다양한 이해관계들과 함께 성장하고 나아 갈 수 있는 KB금융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고, 재선임된 대표이사의 임기는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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