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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화의 포토에세이] 북한산 자락 아래 드리운 서광

한양경제 2024-12-17 09:44:50
이일화

언제나 일상처럼 산에 오르는 날, 하늘에 드리운 구름 탓에 실망으로 산을 오르면, 산은 예기치 않은 멋진 풍광을 선사하는 날이 있다.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온 하늘이 먹구름으로 드리운 날, 하늘 한 귀퉁이가 열렸다. 그리고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이 이와 같은 인생을 맛보고 싶으리라.

인생의 앞길이 안보이고, 막막한 먹구름만 드리운다고 생각할 때, 어느날 하늘이 열리고, 인생에도 서광이 비취리라.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천사와 같은 도우미들이 나타나고, 하늘이 열리듯, 내 인생에도 빛이 비취기 시작하리라. 인생이 아름다운 건 바로 이런 꿈이 현실이 되는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일화 

사랑과 친절로 인생을 살면, 모든 사람이 냉정함 같던 세상도 천사가 나타나고, 내 인생의 여정도 빛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거기에는 부단한 노력과 자기 성찰과 실력을 쌓은 고른 전문성과 인격의 갖춤이 동시에 필요하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있다. 자기 자신이 자신을 잘 몰라도, 어느 귀인에게는 꼭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덕과 성실로 인생을 가꾸어보라. 서광이 비취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인생은 열심히 살며 달려가는 것이다. 나태하지 않다면, 분명 때가 되면 빛이 비취기 마련이다. 하늘이 온통 먹구름으로 덮였다고 느끼던 그곳에도 분명 하늘은 틈을 내보이고, 먹구름이 짙을수록 빛은 더 강렬하게 솟구쳐 오르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사람도 이와 같다. 어렵고 힘든 날, 인생의 서광을 기대해 보라.

이일화 


 이일화 사진작가 프로필

 ▷1963 경북 안동 출생
 ▷한전갤러리(2023), 아리수갤러리(2021) 등 단독 사진 전시회 개최
 ▷그의 사진 작품은 빛이 그려내는 창조 세계와 서정적인 일상을 주제로 한 사진들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그의 사진 작품은 ‘디지털 아트 픽쳐(Digital Art Picture)’라고 하는 사진예술의 새로운 장르로,
   이 사진들은 그의 작품 사진집 ‘빛의 소리(Sounds of Light)’에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사계절과 소소한 일상을 담은 포토에세이 ‘사랑 그리고 사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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