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는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해 연간 매출 3조3,223억원, 영업이익 6,69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22.9% 상승했다. 이 중 전력기기 매출은 북미 시장의 수요를 통해 5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2.2% 증가했다. 전력기기 시장 호황으로 상승한 제품가격이 매출에 반영된 결과다.
연간 수주 금액은 38억1,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목표액인 37억4,300만달러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수주 잔고는 2023년 대비 28.8% 증가한 55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 38억2,200만달러, 매출 목표 3조8,918억원으로 정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선별 수주와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국내외 초고압변압기 생산사설에 대한 증설 계획도 발표했다. 투자액은 3,968억원이다. 2028년부터는 연간 최대 3,000억원의 매출 증대를 기대 중이다.
이에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 사업장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한 생산공장 신축 및 미국 알라바마 법인 내 제2공장 건립 등을 통해 765kV(킬로볼트)급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765kV는 현재 미국에서 취급하는 최대 전압 사양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변압기 수요 증가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청주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배전기기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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