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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제조 기술 혁신 논의의 장 ‘2025 하노버 EMO’ 9월 개최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독일 하노버 국제 전시장에서 행사 진행
20일 한국 서울에서 ‘EMO 하노버 2025 월드 투어 행사’ 개최
국내 42개 기업 EMO 2025 참가 확정…“새로운 시장 개척 기회”
‘2025 EMO’의 중점주제는 자동화·인공지능과 디지털화·지속가능성
EMO, 비즈니스 관계 구축 장소…“우연한 발견 디지털 체험 대체 불가”
공작기계 산업 도전과제와 변화 직면…“올해 EMO, 새로운 기회될 것”
하재인 기자 2025-02-20 16:26:48
2023년 EMO 행사 전경. 매세플러스

도이치메세의 한국대표부 메세플러스는 올해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독일 하노버 국제 전시장에서 ‘2025 하노버 생산제조기술박람회(EMO)’ 가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2025 하노버 생산제조기술박람회는 생산제조 기술 전문 행사다. 금속 가공 산업 내 공작기계, 생산 시스템, 적층 제조, 정밀 공구, 자동화, 측정 기술, 품질 보증, 소프트웨어 및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이번 박람회는 '혁신 제조기술'을 주제로 열린다.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EMO 하노버 2025 월드 투어 행사’ 진행이 이뤄졌다. 독일 공작기계협회 마커스 헤어링 박사, 도이치마세 하르트비히 폰 자스 대변인, 한국인더스트리 4.0협회 박원주 회장, 스맥 마이클 정 이사가 행사에 참석했다.

EMO 주최 기관인 독일공작기계협회의 마커스 헤어링 박사는 “EMO는 업계의 모든 국제적 플레이어들, 즉 제조업체와 사용자 간의 비즈니스 및 토론을 위한 플랫폼으로써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박람회”라고 강조했다.

앞서 2023년 EMO에서는 45개국 1,800여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해 약 140개국에서 9만2,000명의 전문 참관객이 방문했다. 이번 EMO 2025에서는 35개국 1,300여개의 전시업체가 참여해 글로벌 메가 트렌드를 논의하고 제조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2023 EMO 행사 전경. 메세플러스

■ 국내 42개 기업 EMO 2025 참가 확정…“새로운 시장 개척 기회”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DN 솔루션즈, 스맥, YG-1, 화천가공 등의 제조업체를 포함한 42개의 기업이 EMO 2025 참가를 확정했다. 주요 전시 품목은 최신 금속 가공 시스템과 선반 및 절삭 공구 등이다. 도이치메세 한국대표부인 메세플러스는 국내에서 EMO 대표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공작기계 생산량은 약 5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세계 6위의 생산능력이다. 생산량의 약 절반은 수출되며 주요 타겟 시장은 자동차 제조, 전기전자, 금속 생산 및 가공, 기계공학 분야다. 이 중 기계공학 및 자동차 제조 산업은 금속가공 업체의 주요 고객으로 EMO의 핵심 방문객이다.

마커스 헤어링 박사는 “현재 한국의 금속 가공 업계 의사 결정자들은 일본과 중국의 공작기계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들은 EMO를 방문해 최신 기계 및 솔루션을 탐색하고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공작기계협회 마커스 헤어링 박사가 20일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EMO 하노버 2025 월드 투어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양경제 하재인 기자

■ ‘2025 EMO’의 중점주제는 자동화·인공지능과 디지털화·지속가능성

마커스 헤어링 박사는 이번 EMO의 중점주제로 자동화, 인공지능과 디지털화, 지속가능성을 제시했다. 자동화가 저출산과 같은 인구학적 문제를 겪고 있는 국가들 같은 경우 공작기계산업에서 고숙련 노동자가 부족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MO 2025에서는 팔레트 체인저와 핸들링 시스템부터 자율 로봇 및 자율 가동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까지 다양한 형태의 자동화 솔루션이 소개될 예정이다.

공동 전시 부스인 '코봇 구역'에서는 협동 로봇과 이를 활용한 응용 기술이 전시된다. 해당 분야에는 그리퍼, 머신 비전, 측정 시스템, 소프트웨어, 산업용 전자부품, 공급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인공지능과 디지털화의 경우 AI가 앞으로 몇 년 안에 얼마나 큰 발전을 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산업에 있어 굉장히 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O 2025의 ‘AI+디지털화 구역’에서는 투자자들에게 최신 사물 간 인터넷(IoT) 및 인공지능 기술(AI)의 융합 및 응용 사례를 선보인다. 한국 제조업체들도 해당 분야에서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기후변화 등 이변이 있는 비즈니스 케이스들이 많아 에너지 가격 수준들이 국가마다 다르기에 효율성을 확보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탄소발자국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논의되고 있다며 이를 공작기계와 연결시켜 탄소발자국을 어떻게 측정할 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해설했다.

EMO 2025에서는 ‘지속 가능성 구역’이 마련된다. 전시업체들은 에너지 효율성 향상, 재생 에너지 통합, 재활용 및 수명 주기 개념을 중심으로 해당 주제를 조명한다.

도이치메세 하르트비히 폰 자스 대변인이 20일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EMO 하노버 2025 월드 투어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양경제 하재인 기자

■ EMO, 비즈니스 관계 구축 장소…“우연한 발견 디지털 체험 대체 불가”

하르트비히 폰 자스 대변인은 EMO 무역박람회가 고객과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연결되는 중요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강력한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지게 할 수 있기에 대부분의 경우 양질의 잠재 고객을 만나 향후 구매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구매를 성사하지 못해도 관계가 이어질 수 있다며 B2B 분야에서는 이런 장기적인 관계가 중요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박람회의 장점이 예상하지 못했던 가치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는 이런 우연한 발견을 온라인에서는 만나기 어렵다며 EMO와 같은 박람회가 구시대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EMO는 최신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행사로 사람을 한데 모아 디지털 체험으로는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왼쪽부터 스맥 마이클 정 이사, 한국인더스트리 4.0협회 박원주 회장, 독일 공작기계협회 마커스 헤어링 박사, 도이치메세 하르트비히 폰 자스 대변인이 20일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EMO 하노버 2025 월드 투어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양경제 하재인 기자

■ 공작기계 산업 도전과제와 변화 직면…“올해 EMO, 새로운 기회될 것”

이어진 패널토의에서 스맥 마이클 정 이사는 EMO에 대해 기존 거래소만이 아닌 새로운 거래소도 방문에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인더스트리 4.0협회 박원주 회장은 EMO 전시회에 기계산업 공작기계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인다며 한국 산업 대표단을 구성해 EMO 전시회에 참가해서 기계 산업의 디지털 트랜드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커스 헤어링 박사는 현재 공작기계 산업이 많은 도전과제와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고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번 EMO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르트비히 폰 자스 대변인은 올해 EMO 같은 경우가 이정표라고 생각해 흥미롭고 연관성 있는 질문들에 답을 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AI가 금속가공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라며 다른 산업들도 많은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기에 이번 EMO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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