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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구역 재지정 약발…서초·용산구 거래 ‘0’

서울시, 확대 지정 2주 동안 전체 9건 신고 그쳐


권태욱 기자 2025-04-06 12:35:44
서울 송파구 잠실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현황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이하 토허제) 확대 지정 이후 2주동안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의 거래 신고 건수가 10건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강남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난달 24일 이후 이날 현재까지 서울시 전체 매매 신고 건수는 62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4곳 자치구의 거래신고 건수는 9건에 그쳤다. 강남구가 8건, 송파구가 1건이며 서초구와 용산구는 2주간 거래 신고건수가 한 건도 없었다. 

강남구는 거래 신고가 된 전체 8건 중 6건은 대치동 은마아파트(3건)·개포 우성2차(1건), 압구정동 한양1차(1건)·현대2차(1건) 등 정비사업 단지로 기존에도 토허제 대상으로 묶여 있던 곳들이다. 

송파구는 토허제 확대 지정 후 2주간 개인 간 직거래로 팔린 잠실 우성아파트 전용면적 131㎡ 단 1건만 신고되는 데 그쳤다. 

이번에 일반 아파트까지 새롭게 토허제로 지정된 서초구와 용산구는 아직까지 거래 신고가 한 건도 없다. 

한편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성동구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속되면서 매주 최고가를 높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2021년 6월 매매가를 기준점(100)으로 지난 3월 다섯째주(3월 31일 기준) 서초구의 매매가격지수는 115.96으로 2012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1~2022년의 최고점(106.17)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아파트값은 강남구는 3.43% 상승했으며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2.97%, 3.90% 올랐다. 용산구(1.35%), 성동구(1.60%)도 서울 평균 상승률(1.02%)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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