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24% 증가하고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9.8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 1.69% 증가하고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0.15% 감소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이후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던 영업이익이 3분기만에 반등을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6조4,927억원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5조원 안팎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SK증권리서치센터가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5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도 지난 4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5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갤럭시 S25 모델 판매와 D램 출하량 호조 등의 영향으로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측한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실적이 나온 셈이다.
올해 2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인 21일만에 국내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전분기 대비 9.9% 증가한 280억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시장은 트럼프발 관세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최근 메모리 업체들의 단가 인상 통보 등 메모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의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관세 부과로 인한 수요 변수가 부담이긴 하지만 하반기 D램 수요는 세트 출하량보다 대당 컨텐츠 증가가 주역이다”라며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PC, AI 서버 확대로 인해 견조한 수요를 확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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