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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밤잠을 설치고 잠못드는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숙면 제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74만8287명이 불면증으로 병원을 방문했고 올해 불면을 호소하는 인구는 2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8분으로 OECD 국가 평균보다 18%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 남성 수면 부족, 여성 수면 장애…성별·연령별 다른 수면 양상
대한수면연구학회가 발표한 ‘2024년 한국인의 수면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취침과 기상 시간은 각각 평균 오후 11시 3분과 오전 6시 6분으로 조사됐으며, 수면의 질이나 양에 만족하는 비율은 글로벌 국가 국민 평균의 75% 수준에 그쳤다.
특히 매일 숙면을 취하는 국민 비율은 7%로, 글로벌 평균 13%의 절반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남성과 젊은 세대는 ‘수면 시간 부족’, 여성과 고령층은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
요일별로 보면, 월요일 밤부터 화요일 아침까지가 가장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시간대였으며,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밤잠을 설치는 인구가 가장 많았다.
◆ “스트레스가 숙면 최대 적”…숙면 방해 요인 1위는 심리적 스트레스
숙면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심리적인 스트레스’(62.5%)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신체적 피로’(49.8%), ‘불완전한 신진대사’(29.7%), ‘층간 혹은 외부 소음’(19.4%), ‘신체적 통증’(19.2%) 순으로 나타났다.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개인적인 불안(35%), 불면증(32%), 호흡곤란(15%), 비만도(15%) 등이 지목됐다.
특히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인 경우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고, 8시간 이상 수면자는 가장 낮은 관심도를 보였다.
◆ 불면 인구 늘면서 수면 아이템 시장 급성장
구매력있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고 고급 매트리스에 투자하는 신혼 부부들이 늘면서 숙면을 위한 침대와 베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분위기다.
시몬스가 2016년 출시한 1000만~3000만 원대 침대 ‘뷰티레스트 블랙’의 월 평균 판매량은 2022년 200개, 2023년 300개를 각각 돌파했고 24년 판매량도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신세계 까사가 2023년 내놓은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가 올해 1월 출시한 450만 원짜리 프리미엄 매트리스(퀸 기준)도 같은 사이즈의 이 회사 매트리스 평균가(200만~300만 원)를 훨씬 웃돌지만 매달 50% 이상 매출 신장세를 보인다.

시몬스의 숙면 베개는 올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했고 거위털 베게도 인기몰이중이다.
또 자주가 만든 파자마는 ‘꿀잠 잠옷’으로 부상하면서 지난 2월까지 누적 판매 1,800만장을 기록했다.
11번가는 2024년 안대 매출이 전년보다 62% 성장했다고 밝혔고 GS샵도 2024년 침구 매출이 50%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CJ올리브영이 숙면 시장을 겨냥해 아로마테라피, 건강 기능식품, 릴렉싱 티, 필로우미스트, 경추 베개 등 상품 범위를 확대했다.
글로벌 가구 전문 브랜드인 이케아는 수면 솔루션을 블루오션으로 선정하고 집중 공략 중이다.
이처럼 불면 환자가 늘면서 숙면 아이템을 판매하는 수면 시장이 커지고 있다.
스트레이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수면 시장 규모는 2023년 639억8000만 달러(약 91조1400억 원)에서 매년 5.9%씩 성장해 2032년 1082억1000만 달러(약 154조1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수면전문가들은 "한국은 OECD 국가 중 남녀 합계 '세계에서 제일 조금 잠을 자는 나라'"라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안전한 숙면 제품을 개발해 세계를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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