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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글로벌 사회적 게임 기업 G4C와 업무 협약

게임 창의성 회복 사회적 역할 논의
세계적 석학들과 게임의 미래 전략 모색
조경만 기자 2025-05-19 16:27:17
Ctrl+Alt+Game 행사 팜플렛.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게임센터는 글로벌 사회적 게임 기업 Games For Change(G4C)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오는 28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게임 산업의 창의성 회복과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한 국제 학술 행사를 공동 주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게임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석학들이 참여해, 게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산업 내 창의성 회복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게임 산업은 높은 개발비용과 시장 리스크 회피로 인해 신규 IP 창출이 줄고, 유사 게임 중심의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숀 레이든(Shawn Layden) 전 플레이스테이션 사장도 "높아지는 개발비가 창의력 고갈과 업계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복제 중심의 콘텐츠 생산 경향이 게임 생태계 전반의 다양성과 창의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는 게임의 사회적 가능성에 주목하고, 창의적 디자인에 대한 연구 및 교육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뉴욕대학교(NYU),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카네기멜론대학교(CMU)와 같은 명문대학교에서 게임 디자인 전문 학위 과정을 운영 중이며, 마이애미대학교, 노스다코타대학교 등은 e스포츠 전공을 신설하는 등 게임 교육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행사에는 수잔나 폴락(Susanna Pollack,G4C 대표), 에릭 지머먼(Eric Zimmerman,게임 디자이너), 제스퍼 줄(Jesper Juul,게임 연구자) 등 세계적 석학과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행사는 산업계 중심의 개발 동향 소개에 머무는 타 행사들과 달리 학문적 연구, 실제 게임 개발과 산업 현장, 그리고 교육·윤리·문화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기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융합형 의제를 설정했다.

게임을 단순한 콘텐츠 소비재로 다루는 것을 넘어, 교육·윤리·기술·문화적 맥락에서 게임의 공공성과 창의성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적 목적에서의 게임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이를 뒷받침할 학술적 토대를 제시하는 것이 본 행사의 주요 목표다.

게임디자인학과 학과장 이재준 교수는 “이번 행사는 학문과 산업, 사회적 책임이 만나는 접점으로서 게임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게임 산업이 단기 수익 중심 구조를 넘어서 장기적이고 창의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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