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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유실물 퇴근길 원하는 역에서 찾으세요”

유실물 배송 서비스 도입…5곳 거점역서
또타라커 앱 통해 결제하면 당일·익일 수령
권태욱 기자 2025-06-02 16:38:53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보관 중인 유실물을 고객에게 돌려주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2일부터 ‘또타 유실물 배송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분실자가 공사 유실물센터로부터 연락을 받은 후 배송을 요청하면 지정한 역에서 유실물을 수령할 수 있다. 물품은 평일 기준 1일 내 배송되며, 수령 가능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다. 

이는 센터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장거리 고객을 위한 맞춤형 사업이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반드시 유실물센터에 연락해 본인 유실물을 확인해야 한다. 이후 또타라커 앱에서 배송 받을 역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당일 또는 다음날에 본인이 지정한 역의 보관함에서 유실물을 찾을 수 있다. 

배송료는 분실자가 부담하며, 소형 물품 기준 4천 원부터 부과한다. 지정된 배송 수령 역은 현재 총 5개소(서울역, 종로3가, 강남, 고속터미널, 사당역)로,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유실물은 연평균 28만여 건에 달한다. 

당일 배송과 익일 배송 방식으로 운영하며 배송은 결제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오전 10시까지 결제가 완료된 건에 한해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이후 결제된 건은 익일 배송된다. 

요금은 유실물 크기에 따라 구분된다. 소형 1만7천원, 중형 2만6천원, 대형 3만1천원이다. 당일과 익일배송 모두 금액은 동일하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나 유실물을 수령할 수 있는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체국 등기를 활용한다. 또타라커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에서 물건을 분실한 경우 경찰청 유실물 포털 사이트인 ‘로스크112’에 접속해 유실물 접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유실물은 모두 로스트112 사이트에 등록되며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또타 유실물 배송서비스는 시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유실물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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