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미 달러 급등…안전자산 부각
2025-06-14

우리나라 4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며, 24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폭은 3월에 비해 30억달러 이상 줄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월별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57억달러(약 7조725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직전 3월(91억4000만달러)과 비교해 34억4000만달러 줄었다. 다만, 지난해 동월(14억9000만달러)보다는 늘었다.
또, 올해 4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249억6000만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179억7000만달러)보다 69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4월 상품수지 흑자(89억9000만달러)가 지난달(84억9000만달러)보다 소폭 늘고, 지난해 4월(52억4000만달러)보다는 37억5000만달러나 늘었다.
수출(585억7000만달러)은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품목의 호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1.9%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16.9%)·무선통신기기(6.3%)·의약품(22.3%) 등이 늘고, 석유제품(-13.8%)과 승용차(-4.1%)는 줄었다.
지역별로는 EU(18.4%)·동남아(8.6%)에서 호조를 보인 반면 미국(-6.8%)·일본(-5.3%)에서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수입(495억8천만달러)은 5.1%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8.5%)·원유(-19.9%)·가스(-11.4%) 등 원자재 수입이 10.4% 줄고, 곡물(-11.5%)·비내구소비재(-3.3%)·승용차(-2.8%) 등 소비재 수입도 2.1% 줄었다. 반대로 반도체제조장비(26.8%)·수송 장비(20.8%)를 비롯한 자본재 수입은 8.7%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8억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지난달(-22억1000만달러)이나 지난해 같은 달(-17억9000만달러)보다 커졌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1000만달러)가 컨테이너 운임 하락 등의 영향으로 15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된 데다,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 서비스 지급이 크게 늘어 기타사업서비스 수지(-15억1000만달러) 적자 폭도 커졌기 때문이다.
본원소득수지도 3월 32억3000만달러 흑자에서 4월 1억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4월 외국인 대상 배당 지급이 집중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전달 26억달러 흑자에서 6억5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월 중 45억1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0억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3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3억3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주식 위주로 2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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