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AI 중심 생태계 전환”승부수…수혜 기업은?
2025-07-30

미국이 지하 깊은 곳에 있는 이란 포르도 핵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환기구를 통해 폭탄을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22일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군이 이란 포르도 지하 핵시설의 환기구로 추정되는 두 구조물을 정밀 타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위성 기업 막사 테크놀로지가 공습 다음 날인 22일 촬영한 포르도 핵시설의 사진에는 미군이 투하한 벙커버스터(GBU-57) 폭탄이 관통한 것으로 보이는 구멍 6개가 보인다. 분화구 모양의 이 구멍들은 2곳에 3개씩 모여 있다. 2009년에 촬영한 사진을 보면 폭탄이 떨어진 2곳은 원래 환기구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위치했던 장소다. 해당 환기구는 2009년 위성사진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2011년 이후에는 더 이상 관측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구조물이 발전소 건설 당시 사용됐다가 현재는 매립된 환기구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핵 전문가인 마크 피츠패트릭은 “환기구를 타격하는 건 말이 된다. 환기구는 이미 두꺼운 암석을 관통해 구조적 취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핵위협방지구상(NTI) 스콧 로커는 “환기구가 시설에서 가장 취약한 지점일 것”이라고 했다.
막사테크놀로지가 공개한 공습 후 위성 사진에는 시설 주변에 파편이 흩어져 있었지만 지원 건물들은 비교적 온전한 모습이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조셉 로저스는 “미국이 환기구의 구조적 취약점에 대한 정보를 확보했을 것”이라며 “핵심 목표는 지하 구조물을 어떻게 파괴하느냐였으며 다른 지원 시설을 공격하여 시설을 마비시키려는 의도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설 입구 터널은 흙으로 메워진 모습이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이란이 공습에 대비해 내부 시설을 보호하려고 한 조치였을 것으로 분석했다. 위성 사진에는 미국 공습이 있기 3일 전부터 입구 터널 근처에서 비정상적인 활동이 포착됐다. 공습 3일 전인 19일 터널 입구 근처에서는 화물트럭 16대가 포착됐다. 다음 날인 20일에는 트럭들이 북서쪽으로 이동했고 불도저들이 터널 입구 근처에서 작업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공습 이후 촬영된 사진에서는 더 많은 양의 흙이 발견됐다.
미국은 전날 스텔스 B-2 폭격기로 벙커버스터 폭탄을 날라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 군 당국은 “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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