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분석]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 벌써부터 후끈…누가 참전하나
2025-06-18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놓고 경쟁일 벌이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이 입찰보증금 납부 신경전에 이어 이번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조합원 표몰이에 들어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입찰마감일인 지난 19일 책임준공확약서를 제출하고 공사비 364억원 저감 계획을 공개했다. 공사중단 없이 100% 책임준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또 대우건설은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비 전액을 책임 조달하되 고금리시대 조합원 개개인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파격적인 조달금리도 제시했다.
사업비 조달 금리로 기존 정비사업 중 최저 수준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0.00%’를 제안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수수료도 자체 부담하기로 했다.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 때에 납부하도록 하고, 납부 시기도 최대 6년간 유예한다.
실착공 때까지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부분은 18개월분까지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최근 4년간 소비자물가지수 연평균 상승률을 고려한다면 개포우성7차에 책정된 공사비 중 약 364억 원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라는 게 대우건설측의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조합이 제시한 도급계약서를 별도 조건 없이 100% 수용해 시공사로 선정되는 즉시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단지명은 최고급 브랜드인 써밋의 ‘영원한 자부심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아 ‘써밋 프라니티(PRIDE+INFINITY)’를 제안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개포우성7차에 제안한 당사의 역대급 사업 조건은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데 혼신을 다하겠다는 김보현 사장의 의지와도 일치한다”며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을 위해 누구보다 오랜 시간 고민하고 준비해 왔던 진심이 전달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개포 지구 재건축 마지막 퍼즐인 개포우성7차를 최고의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춤과 동시에 개포의 정점에 서는 최상의 주거 단지로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글로벌 디자인 그룹 ‘아르카디스(ARCADIS)’와 협업해 빛의 관문을 형상화한 혁신적 외관 디자인을 앞세워 개포 지역의 정점으로 자리매김할 설계안을 제안했다.
특히 대모산 정상에서 양재천과 탄천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여 마치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듯한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완성했다.
기존 조합 원안설계의 14개 동·3열 단지 배치는 10개 동·2열의 대안 설계를 제안하면서 약 3천여평의 대규모 중앙광장과 동서남북 외부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해 단지의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조합원 769명 100%가 단지 주변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도록 777가구가 열린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천장고는 인근 단지 중 최고 높이인 2.77m로 계획해 내부 공간의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또 특수바닥구조를 통한 △1등급 층간소음 저감기술 △욕실 소음·냄새 제로 설비 시스템 △그린에너지 시스템 활용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미래 주거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루미원(RAEMIAN LUMIONE)’을 제시했다. ‘밝게 비추다’라는 뜻의 라틴어 ‘루미노(Lumino)’와 상위 1%를 의미하는 숫자 1(One)을 결합해 ‘상위 1%를 위한 정점에서 우아하게 빛나는 삶의 풍경’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래미안 루미원에는 기존 주거의 모든 기준을 뛰어넘는 다양한 차별화 제안이 담겨있다”며 “개포 지역 최고의 자부심과 독보적 가치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개포우성7차는 최고 35층, 1천122가구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조합 추산 기준 사업 규모는 6천778억원이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는 8월 2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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