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개혁 성공하면 코스피 2년 내 5000p 달성"…깜짝 보고서 발표
2025-07-12

SK하이닉스 주가는 11일 주식시장에서 장중 30만 원을 돌파했다. 2012년 주위 반대를 무릎쓰고 SK가 계열사에 편입한 후 처음이다.
미국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전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훈풍을 불어넣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강세는 AI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수요도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9일(미국 현지 시간)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초로 4조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도 SK하이닉스 주가에 탄력을 더해 주고 있다.
미국 반도체 업계의 바로미터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인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의 청신호가 켜졌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회계연도 3분기(2∼5월)에 93억 달러(약 12조 6619억 원)의 매출과 1.91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D램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폭풍 매수세가 몰린 SK하이닉스는 장중 30만6500원까지 상승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17만원대에서 움직였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만 80% 가까이 오르면서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SK하이닉스는 개인 투자자가 올해 2조6000억원어치 팔아치운 ‘순매도 1위’ 종목이었다. 개인이 던진 물량을 받아낸 투자자들은 바로 외국인이다.
SK하이닉스는 24일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증권가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9조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가 9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3분기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앞서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씨티그룹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가가 43만원까지 오를 경우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약 313조원으로 불어나며,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50조원 안팎으로 좁혀지게 된다.

JP모건은 지난달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은 60조3,070억원”에 달할것으로 예측했다.
JP모건은 “SK하이닉스가 2026년까지 HBM 기술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며 “기술 격차를 앞세워 경쟁사 대비 제품을 빠르게 준비하면서 4년 연속 이익 사이클을 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은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높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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