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해외 파생·레버리지 ET 등 고위험 거래 시 반드시 사전 교육
2025-05-25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DB손해보험의 상반기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DB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4천470억원으로 집계됐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에 대해 가입한 보험금액은 1조2천947억원으로 화재가 난 광주공장 물건에 대해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 6개 보험사가 재산종합보험을 인수했다.
보상 한도는 최대 5천억원이다.
6곳 보험사의 보험금 분담 비율은 DB손해보험이 47%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이어 현대해상 24%, 삼성화재 10%, 한화손해보험 9%, 메리츠화재 5%, KB손해보험 5% 등순이다.
사고조사가 이뤄진 후 보상금액이 확정되면 지분율에 맞춰 보험금을 지급하는데 재보험사와의 계약과 관련해 출재한 비율에 따라 분담한다.
금호타이어는 “보험금의 규모는 보험사의 손해사정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관련 손실이 DB손해보험의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 상반기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특히 4월 손해율을 보면 DB손해보험이 87.9%로 가장 높았다. 현대해상이 86.5%, KB손해보험이 84.7%로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수준으로 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4년 연속 이뤄진 보험료 인하 효과가 누적되면서 원수보험료가 감소하고, 유가 하락 및 나들이객 증가로 인해 사고 보험금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대비 손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정비요금과 부품비, 수리비 등 원가 요인이 상승하고, 교통량 증가도 예상돼 손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B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4천47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손익은 4천2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5% 감소했다.
장기보험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2.1% 축소된 3천940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을 냈다. 장기위험손해율 상승 등 일회성 비용이 확대돼서다.
자동차보험에서는 요율 인하 등으로 손해율이 2.9%p 상승하면서 보험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4% 줄어든 4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보험은 LA산불 등 여파로 370억원의 보험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1%p 상승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당사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관련 순손실 예상액은 300억 원 수준”이라며 “손실 규모가 최대치어도 재보험 가입 등으로 실적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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