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아내 계좌로 115건 주식 거래"…금감원, 하나증권 직원 중징계

이현정 기자 2025-07-14 15:45:41
하나증권CI.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직무 관련 정보 이용 등 탈법 행위를 목적으로 타인 명의로 금융거래를 한 하나증권 직원에 감봉 3개월 등 중징계 조치했다.

14일 금감원 제재 공시에 따르면 하나증권 과장 A씨는 감봉 3개월 및 과태료 100만 원 등 조치를 받았다.

직원 제재는 ▲면직 ▲정직 ▲감봉 ▲견책 ▲경고·주의 등으로 나뉘는데 감봉 이상은 금융투자회사 임원 선임이 제한되는 중징계에 해당한다.

A씨는 배우자 명의를 이용한 타증권 계좌로 2018~2020년 약 3년 간 총 1억7000만원어치의 주식을 매매하고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있다. 총 거래 건수는 41개 종목에 무려 115건에 달한다.
 
자본시장법과 금융실명법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자의 임직원은 자기계산으로 상장 주식 등을 매매하는 경우 반드시 본인 명의로, 회사에 신고한 단일 계좌를 통해 거래해야 한다. 매매 명세도 분기나 월 단위로 소속 회사에 통보해야 한다.

이는 금융투자업자 임직원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특히 금융투자업자 임직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고 투자자와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A씨가 직무 관련 정보 이용 등 탈법 행위를 목적으로 한 타인 명의 금융거래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A 과장에 대해서는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산 위에 올라 보면 서울 시내에 회색 블록을 얹어 놓은 듯 아파트가 하나 가득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이 점점 길고 더워지는 요즘 현상을 보면 도시의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은 여러 가지로 한국과 닮았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국토의 형상은 물론 식민지를 겪은 역사가 그렇다. 한자권 영향의 유교적인 풍속과 벼농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