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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시스템, 국민중심 서비스 혁신”···국민연금, 새 전산시스템 안정적 운영

개통 후 연금 정상 지급… 대규모 데이터 처리도 안정
국민편의 중심 디지털 전환, 업무 정확성·효율성 강화
조경만 기자 2025-07-30 15:23:28

인포그래픽.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은 ‘지능형 연금복지 통합플랫폼(이하 차세대시스템)`을 지난 5월 7일 개통해 3개월간 연금급여를 차질 없이 지급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한 차세대시스템은 지난 2008년 도입된 기존 전산시스템의 노후화와 그간 제도·서비스 확대에 따른 시스템 수용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규모 정보화 사업이다. 디지털 신기술을 도입해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총 1300억 원 규모의 순수 구축비를 투입해 2022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50여 개의 협력업체 참여로 약 70여 종의 업무시스템을 재정비하였다.

차세대시스템은 개통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기능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3개월간 730만 명의 수급자에게 매월 3조 9500억 원의 연금급여를 정확하고 차질 없이 지급하며 본격 운영 첫 시험대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한편 차세대시스템은 국민의 편의성과 내부 행정의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다각도의 기술 개선과 시스템 고도화가 추진됐다.

먼저 누리집, 모바일앱, 전자민원 창구(국민연금 EDI) 등 대국민 서비스 채널 전반을 최신 기술과 사용자 경험(UI)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였다. 특히 서비스 채널의 응답 속도와 운영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개인별 맞춤 페이지를 제공해 이용자의 접근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국민연금 가입이력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새롭게 구축하여, 내부 업무의 정확성과 처리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과거에는 민원 요청 시마다 민원인의 고지내역과 수납금액 등을 계산해 제공해야 했지만, 이제는 개인별 가입이력이 실시간으로 자동 생성되어, 예상연금 조회 등 각종 업무의 반응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기술을 도입하여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장애심사 과정에서 자기 공명 영상법(MRI),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영상자료와 진료기록을 인공지능이 분석·조언하고, 고객센터에서는 상담 업무를 인공지능이 실시간 지원하며, 보안관제 시스템도 인공지능이 사이버 위협을 자동 탐지·분석하여 보안 사고의 위험을 크게 줄였다. 

김태현 이사장은 “차세대시스템이 개통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직원들이 수개월간 참여한 철저한 사전 검증과 반복적인 테스트 등 전사적인 노력의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지속하고, 미래세대까지 신뢰할 수 있는 연금제도를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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