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공식 사과… “필요한 모든 조치 다하겠다”
2025-02-28

건설업계가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최고안전책임자(CSO) 산하의 안전보건관리본부에 ‘안전혁신부문’을 추가 신설했다. 스마트 건설기술을 기반으로 안전관리 분야 고도화를 통해 중대 재해를 근절하기 위해서다.
신설된 안전혁신부문은 3개 팀이다. 안전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하는 ‘PSS(Paradigm Shift in Safety) TFT’,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안전기술을 연구하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TFT’, 기술안전 솔루션과 교육을 담당하는 ‘기술안전지원팀’ 등이다.
박현철 부회장, 취임후 매달 전국 현장 점검
인공지능(AI)과 로봇, 드론 등의 스마트 건설기술을 개발·적용해 고위험 작업에 대한 위험도를 줄이고 이를 통해 기존 안전보건부문과 함께 안전혁신 활동을 추진하고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PSS TFT는 PC(Precast Concrete·사전 제작 콘크리트), OSC(Off-Site Construction·탈현장 건설) 등의 공법을, 'AGI TFT'는 AI, 로봇, 드론, IoT 등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을 발굴하고 연구개발을 거쳐 현장에 도입한다. 기술안전지원팀은 기술안전 분야에서 사고예방 솔루션을 현장에 적용해 지원하고, 기술안전에 대한 교육 콘텐츠도 개발해 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롯데건설은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중심으로 안전보건관리본부를 구성해 안전보건 전담인력과 관리 역량을 강화해왔다. 안전보건관리본부 내 기존 안전보건부문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 안전체험센터 ‘세이프티 온(Safety ON)’과 다양한 교육을 통해 안전보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본사 안전상황센터를 조성해 CCTV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전국 현장의 사각지대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등 권역별 안전점검센터를 구축해 고위험 안전관리 등 현장 중심의 실행력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더 강화했다.
이와함께 박현철 부회장은 취임 이후 매달 전국 현장에 직접 찾아가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다. 현장을 특정하지 않고 방문하는 불시점검 등을 통해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근무해 귀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안전관리 역량을 크게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법에서 정한 기준 보다 강화된 자체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안전에 보다 집중할 조직개편과 함께 전사적으로 안전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현엔, 협력사 안전 추가인력 비용도 전액 부담
먼저 안전품질지원실과 산하에 안전진단팀을 신설했다. 안전진단팀은 국내외 전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과 모니터링을 수행하며, 안전 지침 준수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미흡한 사항을 즉각 개선한다.
또 CCTV 안전관제센터를 새로 운영하며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전국 현장에 설치된 800여 대의 고정형·이동형 CCTV를 통해 고위험 작업 상황을 상시 점검한다. 모니터링 중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개선 조치를 완료한 뒤 본사의 승인을 받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관리 인력도 대폭 확충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현장에서 안전관리 인력은 1천139명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안전관리 인력 대비 근로자 비율이 기존 약 1대 25 수준에서 약 1대11 수준으로 상향됐다.
아울러 협력사의 안전관리 준수를 위한 기준도 강화했다. 강화된 규정에 따라 추가 투입된 협력사 안전관리 인력에 대한 비용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행법에는 협력사 공사금액이 100억원 이상인 경우 협력사는 안전관리자 를 선임해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에 더해 협력사가 안전담당자도 함께 배치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협력사 공사금액이 20억원 이상이며, 7대 위험 공종 작업 진행때에도 안전담당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규정과 고위험작업을 할 경우 안전감시자도 별도로 의무 배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추가했다.
고소작업에 대한 작업 기준도 강화했다. 고위험작업인 타워크레인과 달비계(높은 현장에서 작업 시 필요한 가설 구조물) 작업에 대한 풍속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산업안전보건법 기준 작업중단 풍속 기준은 각각 15m/s와 10m/s이다. 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타워크레인 작업과 달비계 작업 모두에 대해 5m/s~10m/s로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3월부터 현장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현장 안전 점검을 지속하고 있다. 주 대표는 국내 전 현장 점검을 마친 뒤 해외 현장으로까지 점검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대대적인 안전관리 제도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경영진부터 현장 근로자까지 모두가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공유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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