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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이탈리아 수출보험공사 보증으로 3천300억원 조달

“다양한 자금조달로 기업 경쟁력 높일 것”
권태욱 기자 2025-09-09 15:02:42
(왼쪽부터) 황원상 대우건설 재무관리실장,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 미켈라 시체니아 나틱시스 글로벌 트레이드 공동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금융보험그룹 수출보험공사(SACE)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천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공적 수출신용기관이다. 이번 약정에서는 금융상품 중 하나인 ‘푸시 전략’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잠재 구매자인 대우건설이 조달하는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다. 

프랑스계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 SACE 대리기관으로 참여했다.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현금 유동성 확충, 건전한 재무 상태 유지 등을 위한 차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보증으로 싱가포르에서도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올 4월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인 그린본드 발행도 완료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및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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