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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갈등 재격화에 3,560선 하락 마감

개장 직후 사상최고치 뚫고 3,650선 근접했지만 중국발 악재에 발목
이현정 기자 2025-10-14 18:18:03
코스피가 미중 무역갈등 재격화 불안에 하락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14일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미중 무역갈등 재격화에 하락 전환하며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3% 하락한 3,561.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0.55% 상승한 3,604.12로 개장한 이후 지난 10일 기록했던 장중 사상 최고치(3,617.86)를 경신했다. 오전 9시 32분쯤 3,646.77까지 치솟았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또 일어서다. 미국과 중국이 해운과 조선업 분야에서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제재를 발표해 미중 갈등이 완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사라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4천857억원과 70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천286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화오션은 5.76%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 때 9만7천5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9만6천800원)를 경신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0.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6.04%), HD현대중공업(-4.06%), 신한지주(-2.84%), 두산에너빌리티(-2.32%), 네이버(-1.71%), 셀트리온(-0.70%)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과의 배터리 합작 공장에 필수 인력 파견을 재개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6.94% 급등 마감했다. 삼성생명(6.30%), 현대차(2.06%), 기아(1.38%), 삼성바이오로직스(0.69%)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 하락한 내린 847.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8조8천779억원과 11조73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11조1천308억원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5.2원 상승한 1,431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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