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17일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된다.
이날 인사에서 정기선 수석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과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내년 3월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HD현대 대표이사에서 사임한다. HD현대의 새 대표이사에는 조영철 부회장을 내정했다. 향후 정기선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담당하게 된다.
금석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이상균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로 내정된 상태다. 경영지원, 재경, 자산, 동반성장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올해 12월 1일 HD현대중공업으로 통합되는 HD현대미포의 김형관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 올라 정기선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김성준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고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2026년 1월 1일 통합되는 HD건설기계 대표에는 문재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에는 송희준 부사장을 내정했다.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는 각 사별로 인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후속 임원인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새로운 임원진 구성이 끝나는 대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내년도 사업계획 확정 등 경영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승진한 정기선 회장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와 미국 스탠퍼드 MBA를 졸업했다. 2009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을 시작으로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정기선 회장은 2016년에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설립을 주도했다. 2021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작업을 주도했다.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후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혁신, 친환경 원천기술 확보 등에 나서는 중이다. 미국 내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에 전년 대비 상승한 매출 1조7,455억원, 영업이익 2,717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점점 치열해지고 다변화하고 있는 국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간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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