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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관세↓·애플 사상 최고치↑...뉴욕 3대 지수 동반 상승

다우존스30 4만6706.58(+1.12%), S&P500 6735.13(+1.07%), 나스닥 2만2990.54(+1.37%)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57.52달러(-0.03%), 브렌트유 배럴당 61.01달러(-0.46%)
조시현 기자 2025-10-21 09:52:28
▲뉴욕 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對中)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밝힌데 이어 애플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5.97포인트(1.12%) 상승한 4만6706.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1.12포인트(1.07%) 오른 6735.13, 나스닥 종합지수는 310.57포인트(1.37%) 상승한 2만2990.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 17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날 증시를 주도했고 4% 뛰며 사상 최고치도 다시 썼다. 애플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또, 트럼프는 이날 아시아장에서 중국도 미국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면서도 중국이 지불해야 하는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거듭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11월 1일부터 100%의 추가 관세를 중국에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조건을 달았지만 대중 관세를 다시 낮출 의향이 있다고 트럼프가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았다. 트럼프가 강경 발언 후 주가가 급락하면 완화 제스처를 취하는 패턴이 반복되자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종료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가 하락했다. 상승 업종 중에선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중에선 애플 외에 메타와 알파벳,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가 강세였다. 반면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오라클은 이날도 5%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주 오라클이 AI 사업 분야의 매출 전망치를 발표한 뒤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과장됐다는 분석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7% 하락한 바 있다. 이날 하락세도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지역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관련 종목들도 회복세다. 자이언스뱅코프는 4.65%,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는 4.03% 반등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3.27% 상승했다.

AMD는 오픈AI와의 대규모 계약에 힘입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이날도 3.21% 상승했다. Arm은 3.56% 올랐고 인텔도 2.95% 상승했다.

미국 철강 생산업체 클리블랜드-클리프는 희토류 생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주가가 21%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96.3%로 반영되고 있다. 75bp 인하될 확률은 2.6%로 반영돼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55포인트(12.27%) 내린 18.23을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 속에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선물은 0.02달러(0.03%) 내린 57.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2월물 선물은 전장 대비 0.28달러(0.46%) 하락한 배럴당 61.0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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