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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삼성·LG전자, KES2025 참가…AI로 혁신 미래 체험

LG전자, 청소 로봇 등 혁신 가전 전시
삼성전자,일상을 혁신하는 AI 기술 전시
AI 정육면체 연동‧회전…셀피가 팝아트로
화면 멈춤없이 질문 가능…‘비전 AI 컴패니언’
이현정 기자 2025-10-21 21:19:14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과 조주완 LG전자 대표가 전시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현정 기자

“한국판 CES에서 인공지능(AI)를 경험하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전자‧ICT 전시회인 ‘KES 2025’ 현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1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6회 한국전자전(KES 2025)에 참가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와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한국전자전에서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등 정부 부처 관계자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원사 대표‧임원과 함께 전시관을 방문했다.

LG전자 전시관에선 AI 88개의 정육면체가 연동돼 회전하며 방문객의 셀피를 팝아트로 변환하는 ‘키네틱(Kinetic) LED’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방문객은 QR코드를 찍고 자신의 얼굴 사진을 업로드하면 LED 화면에 방문객의 얼굴이 팝아트 형태로 나타난다.

초대형‧초도화질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신제품인 136형 ‘LG 매그니트 액티브 마이크로 LED’는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알파11 AI 프로세서로 화질을 최적화한 LG 올레드 EVO AI도 전시됐다. 회사 관계자는 “압도적으로 놀라운 현실과 화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완벽한 사진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솔루션 ‘LG 씽큐 온’도 마련됐다. 음성 명령만으로 조명과 청소 로봇, 반려동물 환경 조절 등 기기가 가능하다.

미래형 모빌리티 ‘슈필라움’도 부스를 장식했다. 슈필라움에는 차량 내부에 음성으로 일정과 조명, 위치를 제어하는 기능을 포함했다. 사용자의 활용 방식에 따라 맞춤형 가전도 탑재할 수 있다.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 “AI, 업무 전반에 들어올 것…투자 중요한 시점”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은 기조연설에서 “AI는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업무 전반에 걸쳐 들어와 훨씬 더 많은 일을, 수준 높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우형 원장은 “코드 자동화, 제품 설계, 연구개발(R&D), SCM 관리 등에 AI가 더해졌을 때 훨씬 더 가치있는 일, 기존에 풀지 못했던 일들까지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AI에 대한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AI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그룹을 탈바꿈하기 위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 모델인 엑사원을 통해 LG그룹 내 업무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AI를 통해 수율을 높이고, 이윤을 최대화하고 있다. 또 LG생활건강의 경우 전문가들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하는 연구 과정 가속화에 AI가 역할을 하고 있다. 유전체 전문기관인 미국의 잭슨랩과도 알츠하이머 등 협업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전시관. 이현정 기자
 

■ 삼성전자, 개인 맞춤형 AI 경험 제공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는 TV에 탑재돼 개인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이 눈에 띄었다. 영상 재생 시 화면을 멈추지 않고, 바로 질문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의 일상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별도 장비 없이 3D 공간감을 구현할 수 있는 입체 디스플레이다. 52mm의 두께로 1m의 부피감을 표현할 수 있다. 

이동형 스크린 ‘더 무빙 스타일’은 사용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디스플레이 종류, 화면 크기, 해상도, 제품 색상, 스탠드 타입 등 총 202종의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다.

‘VXT 솔루션’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없이 광고나 메뉴판을 직접 제작할 수 있고, 화면을 바꿀 수 있다. 

대만 기가바이트 전시관. 이현정 기자
 

■ 대만 기가바이트사 한국 총판 ‘슈퍼솔루션’ 통해 전시

대만 서버 OEM 기가바이트(GIGABYTE)는 GPU 서버와 AI 학습·추론 최적화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엔비디아의 신제품 라인업인 ‘RTX프로6000블랙웰’, AMD 기반 ‘ML350’ 등이 전시됐다. 회사 관계자는 “큰 규모의 연산을 할 수 있는 장비”라고 설명했다. 한국 공식 공급사 슈퍼솔루션을 통해 참가했다. 

올해 56회를 맞이한 KES2025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전자·IT 전시회다. 올해 한국전자전은 ‘INFINITE TECH, IGNITE FUTURE(무한한 기술, 미래를 움직이다)’를 슬로건으로 미국, 프랑스, 일본, 독일 등 13개국 53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AI 중심의 산업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기반으로 디지털헬스, 로보틱스, 모빌리티, Web3.0/XR, 전자부품소재, ESG 등 미래산업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이 만들어내는 산업의 진화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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