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곽일훈 호반건설 도정사업팀 서울사무소장 “서울 도시정비 수주 역량 강화”
2025-10-15
이상기후로 인해 해양 생태계에서 골칫거리로 떠오른 ‘바다쓰레기’ 불가사리를 이용해 친환경 제설제를 만드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기후테크 기업’ 스타스테크는 해양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순환형 기후테크 모델을 구축 중이다.
특히, 친환경 제설제인 ‘ECO-ST’는 불가사리를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다른 친환경 제품과 가격은 같으면서도 물보다 낮은 철 부식률과 도로포장 파손율 90% 이상 감소 및 토양 오염 및 작물 피해 최대 70% 감소 등의 성능을 보여 주목을 끈 바 있다.
또 다른 제품인 ‘ECO-ST2’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인증된 국내 유일 제설제이면서 탄소배출권이 부여된 세계 유일 제설제다. 스타스테크가 획득한 탄소배출권 규모는 전체 기업 중 3위로, 대기업을 제외하면 중소기업 중 최대 수준이다.
‘기후테크 기업’을 표방하는 스타스테크 양승찬 대표는 그간 국무총리 표창(공공조달 혁신)과 환경부장관 표창(환경 일자리 창출)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닌 업계에서 소문난 벤처사업가이다.
양 대표를 만나 스타스테크의 기후테크와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먼저 독자들에게 스타스테크 회사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스타스테크는 “쓰레기로 환경을 구하자”라는 비전 하에 폐자원들을 활용해 인류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기성 솔루션보다 우수하면서도 탄소배출을 저감시킬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하는 기후테크 기업입니다. 바다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해양폐기물인 불가사리를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가 그 대표적 예입니다.
Q) 스타스테크는 친환경 케미칼 기업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어떤 기술들을 보유하고 계신지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스타스테크는 단순히 케미칼 제품의 친환경 제조기업이라기 보단, 다양한 폐자원을 활용해 높은 성능 및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저탄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대표적으로 해양폐기물인 폐자원 “불가사리”를 활용해 1) 친환경 제설제에 혼합해 사용하는 극저부식 첨가제 기술과 2) 불가사리의 피부에서 추출한 콜라겐 소재를 진피까지 전달하는 나노화장품 기술 3) 이후에 남은 부산물을 활용해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해양성 아미노산, 펩타이드, 사포닌 기반의 생물촉진제(Biostimulant) 기술 등을 상용화시켜 만든 비료가 있으며, 이를 통해 불가사리 폐자원의 100% 업사이클링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폐패각, 폐성게껍질 등 타 해양 폐자원 활용 기술들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폐산을 활용한 부식방지제, 스케일억제제 기술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등 다양한 사업 폐자원으로 그 기술의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Q) 탄소배출권을 보유한 점이 놀랐습니다. 이 점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실제로 스타스테크는 친환경 제설제로써 글로벌 시장 최초로 자발적 배출권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수요처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제설제의 해외 수출 실적은 지난 시즌 대비 약 600%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캐나다, 일본에 더해 몽골까지 수출 국가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과 친환경 기술 산업 육성 기조와도 맞물려, 앞으로 당사의 기술이 국내외에서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특히, 탄소마이너스 제설제 기술이 놀랍습니다. 제설제 기술과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제설제 기술의 강점은 단순히 폐자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오지 않습니다. 당사 보유 기술을 통해 5년 넘게 친환경 제설제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와 더불어 국내 유일의 제설제 수출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불가사리를 활용해 제조되는 제설제가 동등하거나 더 합리적인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타 친환경 제설제 대비 월등한 성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친환경 제설제는 일반 제설제(소금, 염화칼슘 등) 보다 도로나 환경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제설제를 의미하는데, 그 피해를 얼마나 저감시킬 수 있는지가 친환경 제설제의 성능의 핵심입니다.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친환경 제설제 기업들은 대다수 소금 대비 30% 이하의 부식률과 50% 이하의 콘크리트 파손율을 기술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고, 실제로 당사를 제외한 국내 조달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친환경 제설제들은 해당 기술 수준의 규격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에 당사는 상기 제품들과 동등 이하의 가격 수준에 부식률과 콘크리트 파손율 모두 소금 대비 10% 미만의 시장 기술대비 3~5배 이상 우수한 기술 규격을 제시하고 있으며, 실제 측정되는 성능은 해당 제시 규격보다도 우수합니다. 실제로 자사 제품의 부식률은 시장에서 가장 부식률이 낮지만 가격이 소금 대비 20배 수준이라 상용화가 제한적인 비염화물계 (초산염, 개미산염) 제설제와 동일 수준의 성능이며, 심지어 콘크리트 파손율은 그 어떤 제설제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성능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수요처들이 우려하는 친환경 제설제는 눈을 잘 녹이지 못한다는 우려 역시나 일반 제설제 대비 최대 166%의 융빙성능으로 불식시켰고, 7년 간의 반복된 납품 실적과 수많은 글로벌 수요처들의 목소리가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우위는 제설제로 인해 파손되던 도로의 보수비용을 대폭 저감시켜 정부 등 수요처에게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탄소배출량 역시 획기적으로 저감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최초로 탄소마이너스 제설제로써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제품의 경제성과 환경성을 모두 입증한 만큼, 저희는 국내 시장을 넘어 아시아와 북미, 더 나아가 유럽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화장품 원료 원천 기술도 보유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불가사리 유래 콜라겐의 진피 전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많은 소비자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처럼 콜라겐은 피부에 도포하는 것만으론 진피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이는 단순히 콜라겐의 분자량이 크기 때문이 아닙니다. 최근 시장에선 더 작은 분자량의 콜라겐으로 진피 도달을 주장하지만, 실제로 저분자 콜라겐은 모공이나 땀샘 정도로만 침투가 일부 가능할 뿐 피부 면적의 99.9% 이상을 차지하는 각질층을 통과해서 진피에 도달할 순 없습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TDS(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라 불리는 나노 전달체 기술로, 쉽게 설명하자면 나노 단위의 공 모양 전달체에 콜라겐을 담아 진피까지 물질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기존의 콜라겐 TDS 기술은 콜라겐이 이 전달체에 잘 담기지 않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당사는 이러한 기술 한계를 극복해 불가사리 유래 콜라겐을 90% 수준으로 담지하는 나노 화장품 기술을 완성했고, “페넬라겐(Penetration과 Collagen의 합성어)”이라는 이름의 원료로 상용화하고 있으며, 특허 등록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페넬라겐을 핵심 원료로 하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라보페”는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등 다수 국가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Q) 액상비료도 생산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관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액상비료 생산에 활용되는 핵심 원료는 앞서 제설제와 콜라겐 원료를 추출하고 난 후 발생하는 부산물을 100% 활용하여 제조됩니다. 이를 통해 폐자원인 불가사리를 100% 업사이클링하는 것은 물론이며, 불가사리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해양성 아미노산과 펩타이드를 비료의 생물촉진제(Biostimulant)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놀랍게도 불가사리는 인삼의 핵심 성분으로 유명한 사포닌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함유하고 있는데, 당사가 생산하는 비료 원액 1L는 이 사포닌을 크고 굵은 인삼 1~2뿌리만큼이나 함유하고 있습니다. 사포닌은 실제로 작물의 생육 개선에 추가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병해충 저항성 강화에도 우수한 기능을 발휘하여 농약 살포량 저감 효과를 보여줍니다.
현재 당사는 이러한 우수한 비료 원액, 생물촉진제 기술을 통해 남해화학의 액상비료 제품을 OEM 생산해주고 있으며, 최근엔 농협 PB 제품 역시나 OEM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태국을 비롯한 다수 동남아 국가에 수출하였고, 최근엔 북미 시장으로 그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점차적으로 사업 분야가 확장되는 것 같습니다. 향후 연구개발 및 사업에 관한 계획 또는 포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앞서 언급한 “쓰레기로 환경을 구하자”라는 기업의 비전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연구하고 상용화시켜왔던 불가사리 등 해양 폐자원을 넘어 최근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폐산 재생 부식방지제, 스케일억제제와 같이 해양, 농업, 산업 다양한 분야의 폐자원들을 업사이클링하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폐자원을 활용했다”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로 기존 시장 기술대비 더 경쟁력 있는, 그리고 실질적인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스타스테크는 폐자원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선 기후 변화에 “적응”하며, 만들어내는 솔루션들을 통해선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수많은 기술, 사업 모듈들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이를 통해 향후엔 글로벌 기후테크 기업의 표준, 대표주자로써 평가받을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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