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젠슨 황, AI 프로티어 '한국' 낙점...“지금이 한국에게 특히 기회”
2025-10-31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경주선언’이 채택될 분위기다.
정부는 30일 APEC 회원국들과 초청국 외교·통상 장관들은 전날(29일)부터 이틀간 합동각료회의(AMM)를 열고 ‘경주선언’ 채택을 위한 막바지 조율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AMM 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경주선언’ 채택이 매우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쟁점사항은 남아있지만, 정상선언 채택은 낙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취재진의 자유무역 관련 표현이 ‘경주선언’에 어떻게 담길지에 대한 질문에 “지금 다수 회원들이 막판 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해서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AMM 공동성명과 관련해 “정상선언의 성과 문서들이 채택되는 토요일 리트리트에 맞춰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몇가지 쟁점이 있어 오늘 타결되지 않고 있다. 정상선언문 협상과도 연계되기 때문에 통상 자주 있어왔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MM 공동성명은 총 40여 개 항으로 구성돼 있다”며 “분야별 장관회의 논의결과 및 APEC 사업, 정상회의 핵심성과, 사무국 운영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 있다”고 부연했다.
AMM 회의는 정상회의 의제 등을 최종 점검하는 사전 회의 격이지만, 그 결과물인 AMM 공동성명은 정상 선언과 동시에 발표되거나 나중에 채택되는 경우도 있다.
조현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공동주재한 AMM 회의에서는 디지털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하고 번영하는 아태지역 구축 방안과 AI 등 신기술 활용을 통한 역내 공급망 강화 및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질서하 APEC과 세계무역기구(WTO)의 역할 등이 논의됐으며, 이를 토대로 AMM 공동성명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AMM 공동성명은 올해 APEC 각급 회의체 주요 결과를 비롯해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 청년세대 역량 강화를 위한 미래번영 기금, 아태 시장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APEC 규제 개혁 전략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을 예정이다.
조 장관은 ‘혁신과 번영’을 주제로 한 세션 1을 주재했다.
장관들은 세션 1에서 디지털 협력을 통해 경제 성장의 기회를 포착하고, 자연재해 대응, 식량안보 확보 등 역내 주요 도전과제를 해결함으로써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아태 지역의 번영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AI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을 실현하고자 하는 ‘APEC AI 이니셔티브’를 설명하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여 본부장은 ‘연결’을 테마로 한 세션 2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APEC 차원의 ‘공급망을 위한 AI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정부와 APEC 사무국 공동펀드로 역내 회원 간, 대·중소기업 간 공급망 관리에서의 AI 기술 활용 격차를 줄이기 위한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WTO 개혁과 함께 ‘개방적 복수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AMM 브리핑에서 “공급망, 디지털, 환경 등 3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오늘날 통상 현안의 핵심이자 미래 경제의 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WTO에 기반한 다자체제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WTO 체제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실용적 대안으로서 복수국 간 협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합동각료회의 결과물인 AMM 공동성명도 아직 합의에 아직 이르진 못했지만, 정상회의 일정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1일 정상선언인 ‘경주선언’과 함께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국 주요인사들과 긴밀한 논의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제 세계인의 눈길이 ‘경주선언’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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