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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李 대통령, APEC 정상회의 세션1 주재,,,‘협력과 연대’ 제안

APEC 정상회의 세션1 시작…정상회의 일정 돌입
폐막전까지 회원국·초청국 정상들과 당면 과제 논의
조시현 기자 2025-10-31 16:27:10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세션1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회원국과 초청국 정상들에게 ‘협력과 연대’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세션1 개회사를 통해 “우리 모두는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무역 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 온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갈 답이 있다”며 “각자의 국익이 걸린 일이기에 우리가 언제나 같은 입장일 수 없다는 건 분명하지만, 힘을 합쳐 공동 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우리는 함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션 1이 열린 행사장 이름을 언급하며 “고대 신라 왕국은 나라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이견을 조율하는 화백회의가 열렸다”며 “화백 정신은 일치단결한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화음의 심포니를 추구하며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화와 화합으로 번영을 일궈낸 천년고도 경주에서 함께 미래로 도약할 영감과 용기를 얻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APEC 지나온 역사를 되짚으며 “우리가 하나로 연결될수록, 서로에게 서로를 개방할수록 APEC 회원들은 번영의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며 “APEC 출범 후 회원들의 국내총생산은 5배, 교역량은 무려 10배 늘었으며 그 단단한 공동번영의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도 경제 강국으로 우뚝 자라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과 연대, 상호신뢰의 효능을 증명한 APEC 정신이 이곳 경주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길 기대한다”며 “국제 경제 환경의 격변이라는 새로운 도전 앞에서 어떻게 APEC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지 허심탄회한 토론과 건설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개막에 이어 바로 이어진 세션 1을 통해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 APEC 정상회의는 내일 폐막 때까지 회원국과 초청국 정상들이 모여 현안과 미래 협력을 논의하게 된다.

내일 폐막에 앞서 정상들 간 합의 내용이 담긴 ‘경주선언’이 도출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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