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올 7월 말 기준 점차 하락하던 국내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0.39%로, 6월 말(0.35%)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원화 대출 연체율은 한 달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잔액 비중을 뜻한다.
국내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7월 말 기준 2018년 0.56%, 2019년 0.45%, 2020년 0.36%, 2021년 0.27%, 지난해 0.22%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0.17%포인트 급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는 분기 말에 은행의 연체·부실채권 상·매각이 집중되는 데 주로 기인했다”며 “현재 은행권 연체율은 과거 장기추세(2010~2019년 동안 월 평균 연체율 0.78%) 대비 낮은 수준을 지속 유지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연체채권 정리 규모(1조1천억원)는 분기중 상·매각 미실시 등으로 전월보다 2조원 감소했다. 지난 7월 중 신규 연체율은 0.09%로 6월과 비슷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41%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이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0.12%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6%포인트 높아진 0.4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소법인대출 연체율(0.51%)은 0.06%포인트 올랐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45%)은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6월 말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높아진 0.23%를 기록했고, 이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연체율은 0.09%포인트 오른 0.71%로 집계됐다.
금감원 측은 “최근 글로벌 경제 여건 등을 고려 시 연체율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에도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취약 부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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