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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만에 ‘플러스’ 찍은 수출…무역수지도 흑자

수출 550억9천만달러…전년 대비 5.1% 증가
반도체 수출 감소율 3.1%…개선 흐름 이어져
20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무역수지 흑자 동시 달성
김수정 경기일보 기자 2023-11-01 16:43:03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수출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플러스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이며 개선 흐름을 이어나갔다. 무역수지는 5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이번 달 수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550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이어진 마이너스 고리를 끊고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 또한 26억2천만달러로 올해 최고치였던 9월 실적을 한 달 만에 재경신했다. 수출물량도 대폭 증가(+14.2%)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19.8%)는 16개월 연속, 일반 기계(10.4%)는 7개월 연속, 가전(5.8%)은 5개월 연속, 선박(101.4%)・디스플레이(15.5%)는 3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4대 수출품목 중 하나인 석유제품(18.0%)도 제품 가격 상승과 휘발유・경유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89억달러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인 -3.1%를 기록하며 개선 흐름을 이어나갔다. 석유화학도 올해 최저 감소율(-3.2%)을 보이며, 지난달에 이어 한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 플러스를 달성하며 올해 들어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대(對)미국 수출액은 역대 10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인 101억달러를 달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차(BEV, PHEV, FCEV) 수출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 현안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아세안 수출(106억달러)도 선박・석유제품 등 주요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은 110억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이어나갔다.

이번 달 수입은 원유(0.1%)가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가스(-54.3%), 석탄(-26.1%) 등 에너지(-22.6%)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9.7% 감소하였다.

무역수지는 16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6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이후 20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기조,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수출이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上低下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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