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4] CES로 날아간 대기업 총수들… ′기술 트렌드’ 글로벌 연대 모색
2024-01-10

SK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4’에서 탄소 감축을 ‘넷 제로’와 AI(인공지능) 신기술을 선보인다. 최태원 회장 등 경영진들은 CES 2024를 매개로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 강화뿐만 아니라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8일 SK그룹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2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내에 1천850여㎡(560평) 규모로 ‘SK그룹 통합전시관’이 운영된다. 통합전시관은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 콘셉트로 마련됐다.
통합전시관은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E&S 등 7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이들 회사들이 보유한 △고대역폭 메모리반도체(HBM) △전기차 배터리 △도심항공교통(UAM) △첨단소재 △수소생태계 △소형모듈원자로(SMR) △플라스틱 리사이클링(Recycling)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등을 한자리 모아 선보인다.
통합전시관은 테마파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전시관 중앙은 라스베이거스 현지의 랜드마크인 스피어(Sphere)를 연상하게 하는 지름 6미터 크기 대형 구체 LED에서 SK가 만드는 행복하고 깨끗한 미래를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통합전시관은 총 5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첫 번째 구역은 관람객이 수소연료전지 젠드라이브를 에너지원으로 운행하는 기차를 타고 15미터 미디어 터널을 통과하며 SK가 구축하는 수소생태계 영상을 관람하는 ‘트레인 어드벤처’다.
두 번째 구역은 AI 기술을 통해 운세를 점치고 관람객의 얼굴이 합성된 카드를 뽑는 ‘AI포춘텔러’, 세 번째 구역은 SK그룹의 친환경 전기차 기술이 적용된 ‘댄싱카’, 네 번째 구역은 탄소 배출 없이 운행이 가능한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하는 ‘매직 카페트’로 각각 구성됐다.
마지막 다섯 번째 구역은 ‘레인보우 튜브’로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SK그룹은 통합전시관 외에도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AI 기술 리더십을 소개하는 ‘SK ICT패밀리 데모룸’을 별도 운영한다.
데모룸 면적은 520여㎡ (160평)로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공동 운영한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데모룸에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DC) 모델 △AI 미디어 스튜디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X Caliber(엑스 칼리버)’ 등 SK텔레콤 보유 핵심 AI 기술과 함께 사피온의 최신 AI 반도체 X330과 SK하이닉의 반도체 기술 등이 적용된다.
이번 CES 2024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등이 최고 경영진이 대거 참석한다.
최 회장은 CES 2024 첫날 SK그룹관은 물론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관람하고 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펴볼 예정이다. 최 회장은 그룹관 관람 외에도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SK와의 ‘넷 제로’ 및 AI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SK그룹 관계자는 “CES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SK가 에너지, AI 환경 관점에서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행복과 기업 성장을 위해 많은 글로벌 기업과 연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ES 2024 본행사에 앞서 오는 8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어 미래 반도체 시장을 전망하고 회사의 향후 사업 비전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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