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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 ‘깡통전세’ 위험 거래 증가…주의 요구

부동산R114,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
전세가율 80% 이상인 거래, 전북·충북·경북↑
권태욱 기자 2024-02-19 10:58:57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세 매물 등 부동산 매물 정보가 게시된 모습. /연합뉴스

최근 ‘깡통전세’ 위험이 큰 아파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아파트 임대차 계약을 분석한 결과,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거래가 지난해 2분기 19.4%에서 4분기 25.9%로 6.5%포인트 늘었다. 

4분기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거래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전북 57.3%, 충북 55.3%, 경북 54.2%, 경남 48.1% 등으로 주로 지방이 높았다. 

반면 서울(5.1%), 세종(7.5%), 제주(12.9%), 경기(19.0%), 인천(19.9%)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동산R114가 조사한 16일 시세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54.3%로 지난해 7월 21일(53.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파트값이 내리고 전셋값은 오르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간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R114

부동산R114가 분기별로 같은 아파트(동일단지 및 동일면적)에서 매매와 전세 계약이 모두 1건 이상 체결된 사례를 찾아 매매가와 전세가 간 격차를 확인한 결과, 전국 기준 격차가 지난해 1분기 6천847만원에서 3분기 1억1천587만원으로 확대됐다가 4분기 5천325만원, 올해 1월 4천332만원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매와 전세 간 가격 격차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억6천592만원으로 가장 큰 반면, 경북(427만원), 전북(922만원), 충북(1천541만원) 등은 작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값 하락,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깡통전세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시점”이라면서 “이런 주택은 전세금보증보험 가입이 제한되거나 보증금 반환이 어려울 수 있어 거래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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