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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에어쇼’ 마무리한 KAI…글로벌 협력 강화

K-스페이스 라인업‧미래사업 포트폴리오 선봬
재사용 발사체‧우주모빌리티 글로벌 협력도 모색
이창원 기자 2024-02-26 22:26:08
KAI는 지난 20~25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열린 ‘2024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했다 /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이 글로벌 에어쇼 등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과 미래 항공우주 플랫폼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KAI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열린 ‘2024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해 국내의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고, 미래‧신규 사업을 위한 협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이른바 ‘세계 3대 에어쇼’이자 아시아 최대 우주항공‧방산 전시회로 꼽히는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KAI는 KF-21, FA-50, 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과 함께 차세대중형위성, 초소형 SAR 위성‧차군무인기 등 K-스페이스 라인업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또 최신 제작공법을 적용한 민수기체용 복합재 모듈 2종을 선보여 에어버스와 보잉 등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의 파트너로서 쌓아온 KAI의 민수기체사업 역량도 알렸다.

특히 미래전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KAI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동남아 시장에 중점 소개하며 우주모빌리티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논의하는 등 미래사업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앞서 KAI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4개국에 국산 항공기 수출을 성공하며 항공기 성능과 운용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KF-21, LAH, 차세대공중전투체계 등 KAI의 미래 항공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에어쇼에서 KAI는 기존 수출국들의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국산항공기 운용 현황을 살피고, 추가 수출은 물론 미래사업에 대한 협력과 신규사업 기회도 모색했다.

또 싱가폴에어쇼를 방문한 우주 관련 업체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재사용 발사체와 우주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강구영 사장은 “K-방산의 주역인 FA-50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미래 항공‧우주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 주력 기종들의 시장확대는 물론 KF-21, 유무인복합체계 등 미래 항공전력과 재사용 발사체, 우주모빌리티 등 우주사업 구체화를 위해 글로벌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에어쇼에서는 대한민국 공군 T-50B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시범 비행을 통해 T-50 계열 항공기의 우수한 비행성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2012년 영국 와딩턴 에어쇼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이집트, 폴란드 등 다양한 해외 에어쇼에 참가해 해외 고객들에게 국산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또 K-방산 수출의 1등 공신이자 민‧군‧관 One Team 마케팅의 상징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KAI는 전시관과 샬레에 블랙이글스 그래픽을 설치하고, 특수비행 조종사 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블랙이글스와 함께 현장 홍보 활동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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